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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커넥트 오토, B2B 사업확장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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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커넥트 오토, B2B 사업확장 돕는다 삼성전자가 MWC 2016에서 공개한 커넥트오토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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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 커넥트 오토(Connect Auto)는 다양한 사업 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제품입니다. 자동차 회사, 보험사, 렌털카 서비스 업체, 통신사와 함께 일할 수 있습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솔루션을 공개하며 밝힌 말이다. 커넥티드카 기술은 자동차와 통신기능을 연결해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자동차 점검을 위해 사용되는 진단 포트에 어댑터를 꽂기만 하면 자동차가 인터넷에 연결된다.


이 제품 출시의 배경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EB)팀이 있다. EB팀은 2013년 삼성전자가 무선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내에 각각 신설됐다. 기업용(B2B)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팀이 신설된 이후 보안, 가상사설망(VPN), 기업용 솔루션 등을 기획ㆍ판매했는데 이번에는 자동차 분야에서 개발실과 협력해 제품을 출시했다.

얼핏 커넥트 오토는 개인 고객에게 판매하면 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고 사장이 밝혔듯이 커넥트 오토는 다른 사업자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보험회사에 커넥트 오토를 대량 납품할 수 있다. 제품을 구매한 보험사는 자동차 손해보험 계약을 맺은 고객에게 커넥트 오토를 제공하고, 필수적으로 자동차에 해당 제품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 보험회사는 보험계약을 맺은 고객이 어떤 운전습관을 갖고 있는지, 사고율은 어느 정도인지를 따져 손해율을 미리 예상할 수 있다. 운전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 할증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자동차를 인터넷과 연결시키는 장치인 만큼 통신사와도 협력이 필수적이다. 자동차 운전습관을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지도와도 연결시키는 등 데이터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커넥트 오토를 올해 2분기 미국에 처음 출시한다. 이미 보험회사 악사,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 통신 장비 업체 에릭슨, 렌터카 업체 유럽카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무선사업부 EB팀에서는 해외 파트너를 많이 확보하는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처음부터 B2B 사업 가능성을 보고 뛰어든 만큼 국가별 순차출시보다는 수주 건에 따라 출시지역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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