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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와 간식사이] 토르티야의 놀라운 변신, 나초(Na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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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어떤 영화를 볼 것인지 선택하는 일만큼 중대한 결정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어떤 스낵을 사서 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일이다! 예전에는 콜라와 팝콘이 영화관 스낵의 공식처럼 여겨졌지만(물론 그보다 전에는 자갈돌에 구운 쥐포나 오징어 구이가 공식인 적도 있었지만!) 팝콘의 종류가 다양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음료와 과자류도 종류가 상당히 많아졌다.


얼마 전 영화관에 가보니 팝콘만큼이나 많이 사는 스낵 중 하나가 ‘나초’인 듯했다. 소스를 찍어 먹는 일이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어떤 소스를 찍어 먹는가에 따라 다른 맛을 내니 그 정도 귀찮음은 감수할 만도 하게 느껴진다.


나초는 멕시코의 대중스낵으로, 1940년대 멕시코의 한 식당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당영업이 끝나던 무렵 10여명의 손님(미군의 부인들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이 몰려오자 종업원으로 일하던 ‘나초 아나야’는 식당의 재료가 다 떨어져 음식을 만들어 내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기지를 발휘하여 조금 남아있던 토르티야를 잘라 바삭하게 익혀낸 것에 녹인 치즈와 매운 고추인 할라피뇨를 곁들여 냈다(이 음식의 이름을 즉석에서 ‘special nachos’라고 지었다고 한다). 이후 이 ‘특별한 나초’가 미국 텍사스 지역을 중심으로 널리 사랑받게 되어 미국에서는 야구 경기장에서 술이나 음료와 함께 먹는 스낵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


요즘에는 위에서 언급한 소스 외에도 아보카도를 으깨어 만든 구아카몰레나 간 고기, 토마토, 양상추, 올리브, 익힌 콩(혹은 통조림 콩) 등을 잘게 썰어 애피타이저나 간식의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초 아나야’라는 한 사람의 기지가 오늘날 우리에게 멋진 간식을 남겨준 것을 생각해보니 특별히 감사한 마음이 든다.


아이들이 집에 있는 평일 오후나 주말 저녁, 가족과 함께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식, 나초피자를 함께 만들어 보자.


나초피자
[브런치와 간식사이] 토르티야의 놀라운 변신, 나초(Nacho) 나초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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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2인분)

나초 20개, 토마토 소스 1/2컵, 피망 1/4개, 양파 1/4개, 햄 1/4개, 방울 토마토 4개, 피자 치즈 1컵,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 요리 시간 20분

1. 피망, 양파, 햄은 굵게 다지고 방울토마토는 4등분한다.

2. 접시에 나초를 깔고 토마토소스를 골고루 뿌린다.

3. 채소와 햄을 올린 후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약간 하고 방울토마토를 올린다.

4. 피자치즈를 올린 후 전자레인지에서 2분 정도 익힌다.


글=경희대학교 조리·서비스 경영학과 겸임교수 송민경,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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