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법률자문사에 법무법인 '광장'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앞서 매각 자문사로 외국계 IB(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선정됐다. 또 회계자문은 딜로이트안진이 맡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9일 "광장을 법률자문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향후 매각 타당성 조사 일정은 크레디트스위스, 딜로이트안진, 광장 등 자문사단과 논의 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당성 조사는 이르면 2~3개월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주가 전망 등을 고려해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는 게 적절한지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이다. 타당성 조사 결과 매각이 더 낫다는 결론이 나오면 채권단은 주주협의회를 열어 본격적으로 매각 작업을 시작한다.
금호타이어 매각이 본격화하면 시장에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는 만큼 이미 인수 계획을 준 비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금호고속 때처럼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후일을 도모하는 딜을 꾀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금호타이어 매각 대상은 채권단이 가지고 있는 주식 42.1%(6636만9000주)다. 금호타이어는 2009년 말 워크아웃에 들어간뒤 지난 2014년 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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