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지켜보던 방청객이 국회 경위에 의해 퇴장 당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방청하던 시민 한 분이 박수쳤다고 국회 경위에게 끌려나가는 일이 발생한 듯”이라는 글과 함께 본회의장 방청석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 게시물은 삽시간에 4000건에 이르는 리트윗이 이뤄지며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이 사진을 두고 수 백 건에 달하는 댓글도 달렸다. “박수 쳤다고 끌어내다니 황당하다”, “삐딱하게 앉아 소리 지르고 방해한 국회의원들은 가만 두고 박수 친 국민은 끌어내는 게 어느 나라 법이냐?”,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보는 시각이 담긴 사진이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반면 “원래 방청석에서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는 반론을 제기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이번 논란과 함께 "이학영 의원 국민 지킴이"라는 제목의 영상도 덩달아 화제에 올랐다. 영상에는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청석에서 소동이 벌어지자 "방호과 직원님, 방청석에서 조용할 테니 그냥 둬라. 그 분들은 세금을 낸 우리의 주인된 분으로 자리에 앉아 있는 거다. 박수 치지 않았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라며 만류하는 장면이 담겼다.
한편 현재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필리버스터 25번째 주자로 참여하고 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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