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시는 제97주년 3.1절을 맞아 오는 1일 정오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기념 타종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일제 시대 구국의 일념으로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의미가 있다. 또 3.1 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온 국민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 준다는 뜻도 있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비롯하여 독립유공자 후손, 3.1운동 정신 계승활동 인물 등으로 구성된 12명의 타종인사들이 4명씩 3개조로 나누어 각각 11번씩 모두 33번의 종을 친다.
특히 올해 타종인사 중에선 1919년 3.1운동을 해외에 알린 미국 AP통신 임시특파원 고(故) 앨버트 테일러의 손녀인 제니퍼 테일러 등이 포함됐다.
독립유공자 후손 대표로는 고(故) 이명 선생의 자녀 이석희씨, 고(故) 윤명선 선생의 자녀 윤용황씨, 고(故) 조극환 선생의 자녀 조희석씨, 고(故) 김봉호 선생의 손자이신 김창해씨 등이 참가한다.
일반인 대표로는 조광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명예교수(서울시 역사자문관), 양준혁 전 프로야구 선수, 권지웅 서울시 청년 명예부시장, 김서경 양(서울한영외고·제14회 유관순 횃불상 수상자) 등이 포함됐다.
한편 이날 타종식에선 무형문화재 재능기부 공연 및 종로구립합창단의 합창공연, 그날의 의미를 기리는 3.1만세의 날 태극기 물결행진이 남인사마당에서 보신각까지 재현될 예정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