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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회의]"시장 변동성, 세계경제 여건 제대로 반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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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서 "주요 선진국 완만한 성장 지속…주요 신흥국 성장도 강력할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주요 20개국(G20)은 최근 세계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세계 경제 여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세계 경제 회복을 감안하면 금융시장이 지나치게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는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들은 이날 상하이 G20 회의 공동성명 초안에서 높아지는 지정학적 긴장감, 원자재 가격 급락, 변동성 큰 자본 흐름 등을 세계 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G20은 "이러한 위험요인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은 세계 경제의 기본여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대부분 선진국 경제는 완만한 확장을 계속 하고 있으며 주요 신흥국 성장률도 여전히 강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세계경제 회복은 계속 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균형적이고 우리의 목표에는 미치지 못 한다"고 덧붙였다.


G20은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성격을 띤 은행(multilateral bank) 등에 더 많은 도움을 요구하기로 했다. 세계 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건설 투자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WB 등이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WB 등 국제 은행들은 오는 7월까지 명확한 경기부양 방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성명은 밝혔다.


블룸버그는 김용 WB 총재가 26일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WB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다른 국제 은행들과 좀더 협력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인터뷰에서 "국제 투자 은행들이 수요 측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이 있다"며 "세계은행은 AIIB 등 다른 국제 은행들과 개발도상국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더 많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G20은 외환시장에 대해 좀더 밀접하게 의견을 교환키로 합의했다. 과도한 외환시장 변동성은 금융·경제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잠재적 위험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자본 흐름에 대한 감시를 개선키로 했으며 세계 금융 시스템의 안전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질적·양적으로 좀더 진일보시키기로 합의했으며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정책, 재정정책, 구조적 수단을 사용키로 합의했다.


ANZ 뱅킹 그룹의 레이먼드 융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G20 회의가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분명하고 긴밀한 해법을 내놓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의미있는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G20이 브렉시트와 난민 문제를 G20의 장기 위험요인 목록에 새로 더했다고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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