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30대 남성이 직장 동료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목을 매 자살했다.
25일 오전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손이 묶인 30대 여성 A 씨가 민소매 의상 차림으로 피를 흘리며 뛰어들었다.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고 있던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A 씨의 집을 확인한 결과 한 남성이 목을 매 숨져있었다. 이 남성은 A 씨의 직장 동료 B 씨로 확인됐다.
B씨는 2~3개월 전부터 A 씨에게 구애를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날 아침 A 씨의 집 앞에서 출근하기를 기다린 B 씨는 A 씨가 나오자 집안으로 밀어 넣고 손을 묶었다. 그리고는 흉기를 꺼내 A 씨를 협박했다.
A 씨는 강하게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B 씨는 흉기로 A 씨의 허벅지를 찔렀다. 일이 뜻대로 안 풀리자 절망감에 빠진 B 씨는 극단적 선택을 했고, 그사이 A 씨는 탈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더 자세한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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