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26일 "국회 본회의장을 '장시간 연설 기록 깨기 경주의 장'으로 만들어버린 야당 의원들의 행태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야당은 귀는 막고 입만 연 채 의원 개개인의 공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장된 정치쇼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회를 마비시켜 이목을 끌고는 국회 본회의장을 20대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유세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은 '정보기관 불신조장' 선전선동 도구로 전락해버렸다"면서 "국회 본회의장은 야당 의원들의 선거유세장으로 변질돼버렸다"고 꼬집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전 세계가 북한을 규탄하면서 강력한 제재를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북핵 피해 당사자인 우리만 뒷짐 지고 있는 현실이 매우 참담하다. 지금 우리 국회를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과 전 세계인들 앞에 부끄럽다"고 쓴소리를 냈다.
끝으로 김 수석대변인은 "국회가 할 일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그 어떠한 것도 불사하겠다는 결기를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라며 "야당은 의사진행 방해를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