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과학을 읽다]韓·나사…'공기오염띠' 연구한다

시계아이콘01분 12초 소요

나사, 국립환경과학원·한서대와 함께 5월~6월 공기질 공동연구조사

[과학을 읽다]韓·나사…'공기오염띠' 연구한다 ▲나사의 인공위성이 2007년 거대한 공기오염 띠가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까지 형성돼 있는 것을 포착했다. [사진제공=NASA]
AD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5월~6월에 걸쳐 한반도 지역 공기 오염 모니터링에 나섭니다. 육·해·공 입체 연구 조사입니다. 인공위성은 물론 비행기, 지상과 바다에서 관측 등 관련된 장비를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은 25일(현지 시간) 이 같은 내용을 홈페이지에 주요 기사로 다뤘습니다. 우리나라와 나사는 우주에서 공기오염의 정확한 모니터링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합니다. '한국·미국 공기질 연구(The Korea U.S.-Air Quality study , KORUS-AQ)'로 부르는 이번 연구에서 우리나라의 도시, 농촌, 해안가 등 전체 지역에 대한 공기오염 정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정책입안자들에게 공기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를 권고할 예정입니다. 우주에 기반을 둔 센서와 컴퓨터 모델링 등을 통해 관측 시스템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연구 작업은 2018년~2022년 아시아, 북미, 유럽, 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공기질 연구에 앞서 진행돼 하나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임스 크로포드 나사 박사는 "'KORUS-AQ'는 글로벌 공기 질을 관측하는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공기질에 대한 연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사항 중 하나입니다.


과학자들은 공기질 분석을 위해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영향을 분석해야 합니다. 공기질은 인간이 배출하는 탄소가스는 물론 다른 나라에서 유입되는 경우, 산불과 바람에 의한 먼지 등 자연적 영향 등이 입체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서울은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 속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최대의 산업국으로 떠오른 중국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오염물질에 대한 영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크로포드 박사는 "한국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공기질을 조절하기 위한 자세한 구조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하는 지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우리나라 국립환경과학원을 비롯해 서산에 위치하고 있는 한서대학교가 참여합니다. 나사 측에서는 두 대의 연구 비행기인 DC-8과 UC-12B를 투입합니다. DC-8 비행선에는 우리나라 연구 장비 다섯 개가 탑재됩니다. 한서대의 연구비행선에는 나사 장비 1개가 탑재됩니다.


DC-8은 고도 2만5000피트(약 7.6㎞) 상공에서 8시간 동안 비행하면서 대기를 관측합니다. 우리나라의 약 300개 지점에 대한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 중 절반은 서울지역에 있고 80%는 도시들에 집중돼 있습니다.

[과학을 읽다]韓·나사…'공기오염띠' 연구한다 ▲공기질 모니터링에 참여하는 나사의 연구비행선 UC-12B(위쪽)과 DC-8.[사진제공=NA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