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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G20 경제수장들과 금융불안 대응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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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의 재정ㆍ통화 정책을 이끄는 두 수장이 주요 20개국(G20) 대표들과 한자리에서 세계경제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한다.


25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오는 26∼27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올 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 등 신흥국 경기 둔화,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 유가 하락 등과 같은 세계경제 하방리스크와 이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정책 공조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유 부총리는 27일 예정된 국제금융체제 세션 선도발언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불안에 대응하는 G20 차원의 정책 공조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밖에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세계경제 저성장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 G20이 추진 중인 성장전략 이행, 통화ㆍ재정 등 거시정책 공조, G20 차원의 투자ㆍ인프라 확대 등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 회의에서는 최근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 일본을 비롯한 각국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둘러싼 금융시장 불안 등에 대처할 각국의 공조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이번 출장기간 중국(러우 지웨이), 미국(제이콥 잭 루), 프랑스(미셸 사팽) 등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하고 양자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김용 세계은행(WB) 총재와도 잇따라 양자면담이 계획돼 있다.


특히 최근 북한의 도발 이후 공식화된 한ㆍ미간 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협의 문제로 중국의 경제적 보복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 러우 지웨이 중국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중간 긴장 해소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 부총리는 이번 중국 방문을 계기로 28일 상하이 현지에 진출해있는 국내 기업 가운데 아모레퍼시픽 생산공장을 방문, 현지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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