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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늘 텃밭 'PK' 공천면접…현역도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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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새누리당 당헌당규' 공부…김정훈, 의정활동 답변 준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닷새째 4.13총선 후보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닷새째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되는 면접에선 텃밭인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공천신청자들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다.

당 정책위의장인 김정훈 의원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 비례대표인 김장실 의원, 서용교, 김도읍 의원 등 현역의원들도 모두 면접에서 진땀을 뺐다.


공관위원들은 면접에서 "비례대표 의원이 왜 지역구에 출마하는지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부산시장을 하고도 국회의원을 하려는 목적이 무엇이냐"는 등의 예민한 질문을 서슴치 않았다.

특히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최근 입당한 조경태 의원에게 “오늘 발언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인줄 알고 답변하시면 곤란하다”고 뼈있는 농담을 건내기도 했다.


공천신청자들의 준비도 철저했다. 17대 총선 공천을 위해 면접을 본 뒤 12년만에 다시 면접장에 선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의정활동과 자기소개에 대한 질문에 대비한 답변을 준비했다.


최근 입당한 조경태 의원은 새누리당 당헌당규를 미리 공부하고 면접장을 찾았다. 조 의원은 "여당은 국민이 부여한 책임정치를 해야하는 정당"이라며 "국민이 행복하고 국가안위를 보장하는 책임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여당으로 왔다"고 입당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조 의원과 함께 부산 사상을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은 조 의원에 대해 일제히 각을 세웠다.


석동현 예비후보는 "3대7(당원대 국민의 비율)여론조사 경선방식을 주장하는 것은 당원들의 정서를 고려한 것"이라며 "조경태 후보가 대승적으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고, 이호열 후보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당시 조경태 의원과 뜻을 함께하는 진보심민단체에서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을 비난했다"면서 조 의원을 에둘러 비난했다.


한편, '박근혜 키즈'로 불리는 손수조 예비후보는 19대 총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고배를 마신 사상구에서 재도전하면서 면접에 참석했다. 손 후보의 경쟁자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장제원 전 의원은 이날 4년만에 당사를 찾았다.


손 후보는 "2030 여성 중에서 제가 검증된 후보"라며 "사상구 토박이인 제가 새누리당과 청년들의 소통하는 창구가 되겠다"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사상구는 야당세가 강한 지역"이라며 "깨끗한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가 본선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지역구인 부산 영도가 인구 하한 미달 지역으로 인근의 선거구와 통폐합이 예정돼 선거구 획정안이 처리된 이후 면접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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