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3만원으로 상향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현대증권은 25일 AP시스템에 대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2016~18년 글로벌 플렉서블 OLED 투자가 41조원으로 추정되고 2016~2017년에 OLED 레이저 장비 공급부족이 예상돼 AP시스템의 수주와 실적도 동시에 급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OLED 레이저 업체인 코히어런트 (Coherent, COHR NASDAQ)는 실적 컨퍼런스를 통해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국, 중국, 일본업체로부터 OLED 레이저 주문이 3.4억달러(4100억원)였다고 밝혔다. 이중 44%인 1.5억달러 (1800억원)는 올 1월에 받은 주문이다.
코히어런트는 이 같은 대규모 수주가 앞으로 수분기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해 2017년까지 매출 성장을 예고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코히어런트사는 생산능력을 기존대비 2~3배 확대하고 있으며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설비투자 (45백만달러, 전년대비 113% 증가)를 진행 중에 있어 하반기부터 신규라인 가동을 통해 급증하는 OLED 레이저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P시스템은 세계 1위 OLED 패널업체에 레이저 필수장비 (ELA, LLO)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특히 AP시스템 OLED 레이저 장비 (ELA, LLO)는 코히어런트사 OLED 레이저 수주와 직접적으로 연동되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게 김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2분기부터 실적 급증이 추정돼 3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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