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표 결과 따라 1.35달러까지 밀릴 가능성 있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가 지난 약 7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밀렸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런던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파운드화는 장 중 1.39달러를 밑돌았다. 파운드화는 오전 11시27분께 전 거래일 대비 0.9% 하락한 1.389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가 1.39달러 밑으로 하락한 것은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도미닉 버닝 HSBC 외환전략가는 "브렉시트 투표와 관련한 정치적인 리스크로 파운드화의 취약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즈키 겐고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불확실성과 우려가 계속돼 파운드화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이코노미스트 34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 29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오는 6월 투표결과가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나오면 1주일 이내 파운드화 가치가 파운드당 1.35달러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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