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대한전선의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 당기순손실액이 모두 전년대비 개선됐다.
대한전선은 24일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266억원) 대비 40% 늘어난 37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 감소한 1조3604억원이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2578억원) 대비 크게 개선된 443억원이었다.
대한전선은 "전년 대비 손실액 폭을 크게 줄였지만, 국민 유선방송 등 투자 자산에 대한 가치 하락을 적극 반영했기 때문에 여전히 손실액이 발생했다"며 "장기적으로는 대한전선의 체질 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 감소 원인으로는 '동 가격 하락'을 짚었다. 2014년 톤당 평균 6860달러였던 런던상품거래소(LME) 동 가격은 지난해 5500달러로 약 20% 하락했다. 대한전선은 "동 가격 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초고압 케이블 등 고수익 제품 위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쳐 영업이익률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저유가로 인한 중동시장의 위축 및 동 가격 하락 등 악재가 많았던 상황에서 영업이익을 대폭 개선해 정상궤도에 한 걸음 다가간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 수주, 신시장 개척, 공격적 마케팅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신장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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