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올해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를 통해 절감한 재원으로 4400명을 추가 채용한다.
24일 기획재정부가 전체 공공기관의 임피제 관련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임금피크제 절감재원으로 4400여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채용 규모는 임피제 관련 신규채용을 포함해 1만8518명이 될 전망이다. 이는 2014년 1만7856명, 지난해 1만7672명에 비해 1000명 가까이 많은 것이다.
임피제 관련 신규채용 규모는 한국철도공사 567명, 국민건강보험공단 382명, 한국수력원자력 261명, 한국전력공사 248명, 한국농어촌공사 228명 순이다.
철도공사의 경우 올해 전체 채용인원 1070명 중 절반 이상인 567명이 임피제로 늘어난 신규채용이며, 한국국토정보공사와 농어촌공사도 임피제 관련 채용이 전체 신규채용의 각각 83%, 65%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 3년간 신규채용이 전혀 없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우 임피제 도입 등으로 올해 115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기간별 신규채용 규모는 1분기 322명, 2분기 1499명, 3분기 618명, 4분기 1964명이다. 앞서 지난달 한전 124명, 보훈복지의료공단 23명 등 총 9개 기관이 201명 채용을 완료했다. 특히, 한전은 임피제 관련 신규채용으로 채용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대졸 공채를 연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상반기 공채시기를 3월에서 2월로 앞당기는 등 임피제로 인해 조기채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는 "앞으로 임피제 절감재원이 실제 신규채용으로 연계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관별 채용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기관 업무 및 조직 특성에 따라 임금피크 대상자에 대한 적합직무 개발 및 동기부여 방안 등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 임피제가 기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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