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의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갤럭시S7'에 대한 출고가격을 물어보고 "삼성전자의 문제는 스마트폰이 비싸다는 것"이라며 "또 해외보다 국내 보시자들이 비싸게 산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비싼 가격으로는 중국 제폼과 경쟁이 안된다"며 "기술적으로 앞서나가는 것은 좋으나 가격을 싸게 책정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차세대 5G 통신 기술 표준화를 위해 중국 업체와 제휴를 맺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5G는 2020년 상용화인데 우리는 2018년 평창 올림픽 해야 한다"며 "업계 표준화를 먼저 해야하는데 삼성, KT 등 우리 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중국 화웨이나 차이나모바일 등과 협력해 업계 표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화웨이 임원가 미팅을 진행하고 저녁에는 GSMA 만찬에 참석한다.
김 부위원장은 GSMA 만찬에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MWC 상하이'를 동아시아 지역에서 개최하는 내용을 건의할 예정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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