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용보험 9월 출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전기차 특성에 맞는 전용 보험상품을 개발해 오는 9월 출시하기로 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와 완성차업계,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오는 9월까지 전기차 전용 보험상품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의체는 산업부와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한국GM, 한국에너지공단 등이 참여했다.

보험개발원은 전기차 보험요율 산정 등 상품개발을 위한 평가, 분석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완성업체는 충돌차량 제공 및 사고통계 등 각종 분석자료를 지원하고, 정부는 협의체 운영 등 총괄역할을 담당한다.

협의체는 사고파손부위 및 배터리손상여부, 사고발생빈도, 운행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용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에서 위험도평가(충돌시험, 통계분석), 해외 사례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개발방안을 마련한 후,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보험사에서 상품에 반영해 최종 출시한다.

이번 상품 개발은 지난해 발표한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 조성방안의 세부 실천과제차원에서 진행된다. 전기차에 맞는 보험료를 산출해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전기차 확산에 이바지하기 위한 조치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차는 동급 내연기관차에 비해 차량 가격이 높아 이에 비례해 자기차량(자차) 보험료도 연 20∼40만 원 정도의 금액을 추가 부담해야만 한다"며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전용보험 시판시기를 앞당겨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