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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이란 신시장 뚫는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29일 이란 테헤란서 로드쇼…김헌탁 부사장이 이끌어
화력발전소 해수담수화 플랜트 등 사업소개, 올해 수주에 총력
영국 두산밥콕 등 해외 자회사까지 출동
이란 70개 기업·기관 주요인사 100여명 참석 예정


두산중공업, 이란 신시장 뚫는다 두산중공업이 건설한 아랍에미리트 후자이라 발전 담수 플랜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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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두산중공업이 이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는 29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정부기관과 예비 발주처들을 대상으로 자사 사업에 대한 설명회인 로드쇼를 갖는다. 지난해 남아프리카ㆍ카자흐스탄ㆍ터키ㆍ칠레에 진출한데 이어 올해 개방된 이란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로드쇼에는 발전플랜트 부문을 총괄하는 김헌탁 EPC BG장(설계ㆍ조달ㆍ시공 비즈니스 그룹장ㆍ부사장)이 해외마케팅 책임자와 각 사업분야 임직원들을 이끌고 간다. 핵심 기자재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해외 자회사도 출동한다. 이란 시장에 관심이 많은 정지택 부회장은 "저유가로 중동 지역 발주가 줄었을 때 인도와 베트남에서 현지화 전략을 펼쳐 안정적인 수주실적을 거뒀다"며 "이란을 선점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이란 시장의 전망이 밝은 만큼 전방위 공략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란이 올해만 최대 180조원 규모의 사회간접투자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로드쇼는 이란 수도 테헤란의 아자디 호텔에서 열린다. 두산중공업은 현지 화력발전과 해수담수화 플랜트 사업 관련 정부 관계자, 민자발전 사업주, 현지파트너사 등 70개 기업ㆍ기관의 주요인사 100여명을 초청했다. 김헌탁 부사장은 "중동에서 가장 큰 경제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가 이란"이라며 "이번 로드쇼를 통해 이란 고객들에게 발전사업 역량을 알리고 네트워크를 쌓아 올해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로드쇼에는 플랜트 핵심 기자재를 만드는 해외 자회사도 힘을 보탠다. 보일러 원천기술을 가진 영국 두산밥콕, 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한 체코 두산스코다파워, 친환경 발전 기술(폐기물 에너지화) 전문인 독일 두산렌체스가 참여키로 했다. 자회사 마케팅 책임자들이 수주 활동에 나선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로드쇼를 계기로 이란 현지 수요를 파악해 정확한 수주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한해에만 4개국에 새로 진출해 각각 2000억원~3400억원에 달하는 화력 발전소 수주 성과를 거뒀다. 해외마케팅팀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규시장 영업 활동을 강화한 것이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이란에 첫 발을 들인 두산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 대비 3조 늘어난 11조4000억원으로 세웠다. 매출액은 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4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8%, 78.7% 증가할 전망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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