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2일 "공천심사에 대한 모든 권한을 공천관리위원회에 위임했기 때문에 과거처럼 '내 사람, 네 사람 봐주기'는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난주부터 우리당의 공천 작업이 시작됐고, 이번 주에는 비례대표 공모가 예정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우선 공천 3대원칙으로 공정성·투명성·경쟁력을 꼽았다. 김 대표는 "우리당의 공천원칙은 공정하면서 투명하고,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아시다시피 우리 당은 매우 비정상적 상황에 있어 비대위가 선거관련 모든 결정을 내리고 공관위에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며 "비대위는 공관위가 공천과정에서 외부 간섭이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민주화' 전도사인 김 대표는 이날 최근 심화되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폐업률의 원인으로 대기업의 진출을 꼽으며 해결의지를 시사했다.
김 대표는 "대기업이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이 날로 늘고 있다"며 "지나치게 탐욕을 부리는 대기업에 대해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경제고 성장이고 전혀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자본주의가 안정적으로 운용되려면 소규모 자본으로 독자적인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투자가 많아야 한다"며 "더민주는 성장과 동시에 사회를 안정케 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데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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