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서울시립대학교 반값 등록금 시행의 첫 수혜자인 12학번 141명이 졸업을 맞이한다.
22일 오전 10시30분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서울시립대학교 '2015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1428명, 석사 450명, 박사 55명 등 총 1933명이 학위를 받는다. 특히 학사 1428명 중에는 서울시립대가 반값 등록금을 첫 시행했던 2012년에 입학해 4년간의 학업을 마친 학생 141명도 포함돼 있다.
시립대는 등록금(입학금, 수업료, 기성회비) 고지서상의 액수를 50%로 줄여 학생들의 실질적인 학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2012년 1학기부터 반값등록금을 시행했다.
학위수여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원윤희 총장과 교수진, 정대제 동창회장 등 내·외빈과 졸업생, 가족 친지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하고 앞날을 응원할 예정이다.
학위수여식 후 오후 12시에는 학생회관 식당 아느칸에서 자원봉사 참여 우수 재학생, 졸업생 등 학생 9명과 박원순 시장, 원윤희 총장 등이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학교생활과 진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한편 시립대가 매년 실시하는 '대학생활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값 등록금 시행 이후 학비 부담이 줄었다는 학생들의 응답이 2012년 이후 해마다 평균 90%를 넘었다. '대학생활 만족도 조사'는 전체 학생의 20%를 무작위로 선발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 신청자 집계에 따르면, 학부생들의 학자금 대출 규모도 반값 등록금 시행 전인 2011년 1489명 31억7000만원에서 지난해 369명 4억1000만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