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지나지 않거나 생산 및 유통과정 중 발생한 식료품 및 생활용품 기부가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식품 및 생활용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광진푸드마켓·뱅크’에 기부할 후원기업과 주민을 상시 모집한다.
광진푸드마켓·뱅크는 지역 내 저소득층 결식문제를 해소하고 식품기부를 통한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단체 또는 주민들로부터 물품을 후원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하고 있다.
푸드마켓은 후원받은 물품을 구비해 놓고 대상자가 방문해 원하는 물품을 선택할 수 있는 상설 나눔공간이며, 푸드뱅크는 보관이 어렵거나 대량으로 기탁받은 물품을 지역 내 복지시설에 방문해 배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부가능한 품목은 가정에서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불필요한 물품, 기업 또는 점포에서 생산이나 유통과정 중 발생한 잉여물품으로 ▲쌀, 라면, 통조림, 냉동식품, 채소 등 식료품 ▲비누, 세제, 휴지, 양말 등 생활용품이다.
구는 기부자 또는 단체에서 후원의사를 밝히면 푸드마켓·뱅크 차량이 직접 방문해 물품을 수거하도록 실시하고 있으며, 물품 외에도 현금기부를 원하는 주민이나 단체는 계좌로 온라인 입금(국민은행 506101-01-172676, 우리은행 1005-801-648278, 예금주 : 조계종사회복지재단자양종합사회복지관)도 가능하다.
후원한 기부금·품 전액은 소득공제가 가능해 세금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우수기부자에 대해서는 저소득층 생활안정에 기여하고 나눔실천에 앞장선 공로로 구가 표창도 수여하고 있다.
푸드마켓·뱅크 후원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구청 복지정책과(☎450-7491) 또는 광진푸드마켓(☎499-1377)으로 문의하면 된다.
화양동에 위치한 광진푸드마켓은 지난 2007년부터 구 예산을 지원받아 위탁 운영돼왔으며 현재 월 평균 752명의 저소득층이 이용하고 있다.
푸드마켓 이용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 한부모·홀몸어르신 등 차상위계층 등이며 ▲ 법적지원대상자 외에도 동 관할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이 위기가정이라고 인정되는 경우에도 가능하다.
이용방법은 동 사회복지 담당자를 통해 대상자로 등록을 한 후 광진푸드마켓에 방문하면 회원증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물품은 1인 당 월1회 4~5가지 품목에 한해 가져갈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지난해 광진푸드마켓·뱅크에는 총 4519건 4억7000여만원의 후원금·품이 모금됐는데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푸드마켓·뱅크에 후원금·품을 지속적으로 전달해주고 있는 기부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앞으로도 개인이나 기업 등 구민모두가 나눔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후원자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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