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미래 중국 시장을 대비하자고 밝혔다. 올해 신 공장이 건설되는 등 시장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끌어올리자는 얘기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현지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중국 현지 딜러 대표와 주주사, 임직원 등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베이징현대 딜러대회'를 개최했다.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현대차는 올해 중국 사업 전략과 함께 중장기 상품·브랜드 전략 등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딜러 대표단은 제네시스 EQ900를 비롯 올해 중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신형 아반떼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신형 엑센트 등 신차를 체험하며 판매 자신감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코엑스에 위치한 현대차 디지털 쇼룸을 방문, 디지털 시대에 소비자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현대차의 시도들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 부회장은 "신공장 건설 등으로 미래의 중국시장을 대비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국 내 최고 브랜드로 발전하기 위해 딜러 여러분들도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신형 아반떼와 신형 엑센트 등 주력 볼륨 모델 출시로 상품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 친환경차 정책 강화에 맞춘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지 양산을 통해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도 구축도 포함됐다. 올해 중국 중점 사업 전략으로 는 ▲성공적 신차출시 ▲판매 경쟁력 강화 ▲현장 지원 강화 ▲지속 성장기반 확립 등을 꼽았다.
이밖에 딜러 교육 강화를 통한 판매 역량 강화와 핵심 딜러 집중 지원, 각 지역 소비자 특성 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판촉 방안 수립, 다양한 금융상품 운영 등 근본적인 판매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비롯해 글로벌 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기 전까지 국가경제 활성화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가능하면 최대한 국내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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