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기 항공예찰 등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에 ‘총력’"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정읍시가 올해도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에 총력을 쏟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에 의해 전파되며, 감염된 나무는 붉게 말라가며 100% 죽는 치명적인 병해이다.
시 관계자는 "인근 순창군과 임실군에 이미 재선충병이 발생한 상황에서 한시도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달 1일부터 읍면동에 소나무재선충 신고 센터를 개설하고 운영 중에 있으며 병해충 방제단을 활용해 관내 소나무 고사목 찾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시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한 차례씩 항공예찰을 실시한다. 이와 관련 지난 19일 양심묵부시장과 산림부서 공무원 그리고 병해충예찰단장 등 관계자들은 산림청 헬기를 타고 예찰활동을 실시했다.
시는 헬기에서 예찰을 하고 GPS장비로 위치를 파악한 후, 지상에서 고사목 제거 및 시료 검경의뢰를 통해 재선충병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3월 중에는 임업후계자 및 조경수 재배농가 등을 대상으로 재선충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각종 교육 시 재선충병예방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소나무 재선충병 매개충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5월에서 8월까지 재선충병이 발생한 임실과 순창 경계지역인 산외면, 산내면의 주요 노선 및 임야에 대한 지상방제도 실시할 예정이다.
방제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은 방제인력을 추가 확보해 휴대용 연막 소독기를 활용, 연막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산외면과 산내면 소나무 군락임지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숲가꾸기 사업 및 벌채작업을 실시해 발생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김생기 시장은 “정읍은 전국 최고 명품소나무의 본고장으로,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할 경우 소나무 재배농가(600ha)의 피해는 물론 명품 소나무 본고장의 이미지 훼손으로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소나무재선충 발생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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