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18일 한국지방정부학회 주최 '지방정부 정책대상'에서 우수상 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제3회 지방정부 정책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한국지방정부학회가 주최, 일반주택 밀집지역의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 주민공동체인 '반딧불센터' 운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초구는 일반주택 비율이 36%에 달한다. 아파트와 달리 일반주택은 택배를 받아주고 순찰을 돌아줄 관리사무소가 없어 생활이 불편하고 치안이 문제인 게 현실이었다.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조 구청장은 엄마의 마음으로 주민의 불편을 덜어주는 방법을 찾다가 주민이 주인이 돼 운영하는 주민공동체인 ‘반딧불센터’를 구상하게 됐다.
반딧불센터는 구에서 장소를 지원해주고 주민이 주도적으로 자원봉사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민공동체로 운영되고 있다.
센터는 부재중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무인택배서비스, 간단한 집수리에 필요한 공구 대여, 자율방범대의 야간순찰,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 및 청소년의 집앞까지 동행하는 안심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마을의 문제를 의논하는 커뮤니티공간과 공동육아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반딧불센터는 지난해 3월 일반주택 밀집지역인 방배3동을 1호점으로 운영을 시작, 양재동(2호점), 반포동(3호점)에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서초동과 방배동지역에 3개소를 추가,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반딧불센터가 주민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스스로 생활불편을 해결해 나가는 주민공동체 공간으로 자리 잡은 데 대해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입장에서 생활 속 불편함 해소와 정책마련에 더욱 힘쓰는 엄마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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