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정부의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정비사업 후보구역에 인천에서 6곳이 선정됨에 따라 장기간 침체된 원도심 재개발 정비사업에 탄력을 받게됐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의 올해 상반기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결과 지역내 정비구역 6곳이 후보구역으로 선정됐다. 전국 6개 시·도 15곳 가운데 인천이 가장 많다. 부산시와 경기도는 각각 3곳, 서울과 충남, 대구는 각각 1곳이 선정됐다.
인천 6곳은 동구의 송림초교주변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금송 재개발구역, 송림1·2재개발구역과 남구 도화1 재개발구역, 미추8 재개발구역, 부평구 부평4 재개발구역이다.
시는 인천의 경우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물론 재개발과 도시환경사업을 병행해 시행하는 선도사업을 제시해 이번 공모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후보구역의 정비조합은 앞으로 조합 총회를 열어 뉴스테이 도입을 의결하고 오는 8월17일까지 뉴스테이에 참여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야 한다. 국토부는 사업의 장기화를 방지하기 위해 기한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하면 후보구역 선정을 철회할 방침이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가격 협상까지 완료한 정비조합은 4월부터 국토부에 기금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각 후보구역의 사업추진 현황 등을 종합 판단해 기금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국토부는 후보구역의 뉴스테이 공급 물량을 2만3638가구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인천에서는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재개발구역 뉴스테이 시범사업으로 부평구 청천2 구역이 선정돼 지난해 12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청천2 구역은 21만9328㎡를 정비해 5190가구의 공동주택을 건설하고 이중 3343가구를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나머지 260세대는 임대주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청천2 재개발구역은 2008년 12월 정비구역 지정 고시 후 7년여만에 사업추진이 정상화됐다.
시 관계자는 "열악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물론 장기 정체된 원도심 재개발 정비구역 정상화를 위해 뉴스테이를 적극 도입하게 됐다"며 "정비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전·월세 등 임대주택의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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