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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비명, 50일의 기록] 코스피는 코피 흘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90포인트 급락한 코스피=증시는 경제의 거울이다. 연초 부터 글로벌 금융 시장이 요동치면서 증시도 출렁거렸다.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4일 1954.47로 시작한 코스피는 50일간 190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른바 박스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피는 국내외 악재들이 터져 나올때 마다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중순 이후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폭락하자 코스피도 동반 하락해 심리적인 지지선인 1830도 붕괴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코스피 하락장세의 하이라이트는 이달 들어서다. 달콤했던 5일간의 설 연휴가 끝난 다음날인 11일 오전 9시, 주식 시장이 열리자 코스피가 45.11포인트나 빠졌다. 전 거래일 보다 2.35%가 하락한 것이다.

결국 낙폭이 점차 확대되며 1860선 초반까지 주저앉으며 전장 대비 56.25포인트(2.93%) 내린 1861.54로 마감했다.


코스피 하락률 2.93%는 2012년 5월18일 3.40%(62.78p) 이후 최대 하락치이다. 다음날 12일에는 1835.28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설 연휴 직후 열린 코스피가 대북 리스크 확대와 일본 마이너스 금리 역풍에 무너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코스피 장세는 지난 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속절없이 폭락할 때와는 다르다.


97년 코스피는 한해동안 300포인트 가까이 지수가 빠지며 42.44% 하락했다.


2008년에는 무려 728포인트 하락하며 1000선이 붕괴됐다. 그해 10월16일에는 코스피가 하루 126.5포인트가 빠지며 일일 낙폭 수치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바닥은 아니라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코스피가 설 연휴 직후 2거래일 동안의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1900선을 회복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다시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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