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올해 26종 모바일 게임 라인업 확대
'KON', '리니지2I',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 'N.O.W'
기존작 포함해 총 30종으로 글로벌 공략
권역별 빌드, 현지 파트너 제휴 등 중미일 진출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신작 모바일 게임 26종을 출시한다. 기존작까지 포함해 총 30종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열린 제2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를 통해 "올해는 글로벌 시장공략에 속도를 내는 해로 강력한 자체 개발 작 등 다양한 신작들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게임 브랜드로 도약해 대한민국 게임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26여 종의 다양한 신작 라인업 공개
백 부사장은 'KON', '리니지2',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 'N.O.W' 등 연내 출시 및 준비 중인 모바일 게임 26종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공개한 게임은 '레이븐'과 '이데아'의 뒤를 잇는 대작 역할수행게임(RPG) 'KON(콘, Knights of Night)'이다. 1분기 출시하는 이 게임은 두 개의 캐릭터를 사용한 듀얼액션, 이용자 제작 콘텐츠(User Generated Content), 차별화된 PvP(이용자간 전투)가 특징이다.
이어 엔씨소프트와 협업 과정으로 개발되는 '리니지2'의 모바일 게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3분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는 원작의 재미에 최대 규모의 실시간 오픈필드, 공성전 등을 추가했다.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는 '모두의마블'의 디자인으로 옷을 갈아입은 백설공주와 후크선장이 등장하는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소개됐다.
이 게임은 전 세계 1억 명이 즐기는 '모두의마블'과 디즈니를 결합한 캐주얼 보드게임으로 2분기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북미, 일본은 별도 빌드 제작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N.O.W(나우, Night of War)'는 언리얼엔진4를 적용해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핵&슬래쉬 액션을 보여줄 대형 RPG로,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 2억 명이 즐긴 '스톤에이지'는 20년 만에 애니메이션 RPG로 재탄생해 2분기 출시한다.
'몬스터길들이기', '마블 퓨처파이트'를 개발한 개발자회사 넷마블몬스터의 신작 RPG '몬스터에이지'도 최초로 공개했다. 이 게임은 2분기 공개 예정이다.
또 넷마블은 대형 온라인 게임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제작도 나섰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블레이드&소울' 및 블루홀의 '테라'의 모바일 게임을 새로운 라인업에 추가했다.
세계적인 인기 게임 '킹오브 파이터즈'시리즈를 활용한 액션 RPG '더 킹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터치&드래그 스킬이 특징인 전략 액션 RPG '데스티니6', 강시, 도깨비 등 동서양 요괴들의 이야 기로 이색적인 세계를 보여줄 RPG '요괴', 400여 종 아바타 조합과 전략 플레이가 특징인 캐주얼 RPG '에픽사가'도 각각 소개됐다.
이밖에 넷마블은 모바일 슈팅게임 '백발백중'의 흥행을 이어갈 '파이널샷'과 프로선수의 모션캡쳐를 구현하는 실사 야구게임 '이사만루2 KBO'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연내 출시한다.
◆권역별 빌드, 현지 파트너 통해 빅마켓 TOP3 공략
넷마블은 올해 신작과 기존작을 포함해 총 30종의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해 매출 비중을 28%까지 끌어올린 넷마블은 올해는 각 국가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 일본, 중국은 지역별 빌드 전략으로 접근한다.
북미의 경우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 '크로노블레이드', '글린다:환상의문' 등 10여 종 게임이 현지화 작업을 거쳐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의 인기 타이틀인 RPG '세븐나이츠'는 지난해 넷마블이 인수한 미국의 모바일 게임사 SGN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대중화된 소셜 카지노 장르도 포함됐다. 넷마블은 정통 텍사스 홀덤 룰을 적용한 신개념 풀 3D 소셜 카지노 게임 '4 Ones Poker(포 원스 포커)'가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 에 있으며, 호텔 카지노 게임을 그대로 구현한 'All 4 Casino(올 포 카지노)'도 상반기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레이븐'이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정식 출시에 도전하며, 2월 출시해 현지 구글플레이 매출 13위를 기록 중인 '세븐나이츠'를 전략적인 업데이트 등을 통해 10위 안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대규모 RPG 4종으로 공략한다. '리니지2'로 혁신적인 MMORPG 세계를 선보이고, 중국의 퍼블리싱 업체 넷이즈를 통해 '레이븐'을 4분기 중국 시장에 데뷔시킨다. 이미 현지에서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스톤에이지'는 중국 이용자만을 위한 버전으로 선보인다.
이승원 부사장은 "지난해 넷마블이 글로벌 퍼블리셔 TOP10에 진입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지만, 그동안은 도약을 위한 선행단계였다고 본다"며 "유명 IP를 결합한 라인업 확대와 지역별 최적화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성과의 폭을 한층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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