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그룹 오너가 일원인 구본준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 부회장(사진)이 LG화학 이사회에 합류한다.
LG화학은 다음달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17일 공시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인 구 부회장은 LG전자 최고경영자(CEO)를 맡아오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지주회사인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이동했다. 구 부회장은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차세대 성장엔진인 자동차부품, 에너지 등 신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지주회사 주요 경영진 중 한 명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 왔다"며 "그룹 신성장추진단장인 구 부회장이 소재부품 사업을 육성하는 LG화학의 등기이사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또 주총에서 정호영 LG화학 신임 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을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한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안영호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최국헌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과 교수를 선임한다. 남기명 사외이사(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는 재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1월 인수한 동부팜한농을 통해 농화학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정관변경도 다음달 주총에서 실시한다. ▲종묘생산과 종균배양사업 ▲국내외 종자육종·가공·채종·판매사업 ▲유전공학제재 제조 및 유통사업 ▲의약품, 의료용 화합물 및 생약제재 제조 사업 등이 사업 목적에 추가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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