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태국 디지털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참여한다.
성남시는 17일 UN산하기구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태국 치앙마이 디지털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공식 참여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이날 심기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선진행정 해외 진출 사업단을 태국 현지에 파견했다.
성남시 사업단은 ▲태국 정보통신기술부 ▲치앙마이 디지털 클러스터 구축사업 전담기관 및 협력기관인 태국소프트산업진흥원(SIPA) ▲UN-ITU ▲치앙마이시 등 관계부처 관계들과 실무협의를 진행한다.
또 치앙마이 소재 IT산업단지, 전통시장 및 상점가 등 주요 기반시설을 방문하고, 치앙마이대학 총장을 비롯한 교수, 전문가와의 간담회도 갖는다.
앞서 태국 정부는 2014년 치앙마이, 푸켓 등 주요 도시 9곳을 대상으로 디지털, 자동차, 전자ㆍ통신장비, 석유ㆍ친환경화학, 푸드, 의료허브 중심의 6대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클러스터 구축의 롤모델을 찾는 태국 정부는 성남시의 행정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12월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국가디지털경제위원회 정책결정자와 UN-ITU 관계자 12명이 성남시를 방문해 시청 서관 8층에 위치한 U-City 통합운영센터와 판교테크노밸리, 판교창조경제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등 성남시 산업정책을 벤치마킹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성남시 도시발전정책에 대한 동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개발국 공무원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며 "태국 치앙마이의 발전에 기여하여 성남형 선진행정의 해외 진출권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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