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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삼성동 타워 시대 개막]통합사옥, 완벽함으로 진화한 정사각형 수직타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의 '새로운 100년의 상징이자 초일류 기업 도약의 중심'이 될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의 미래 모습을 담은 개발계획안과 주요 건물의 디자인이 17일 공개됐다.


GBC 내 통합사옥용 초고층 건물은 현대차그룹의 끊임없는 도전과 영속성을 상징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혁신을 표방한다는 의미를 담아 가장 간결하고 순수한 형태인 '볼륨감 있는 정사각형 수직타워'로 디자인됐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 세워진 100층 이상 초고층 타워들은 바람하중(바람과 물체가 부딪혔을 때 바람에 의해 물체에 작용하는 힘) 최소화를 위해 고층부로 갈수록 층별 면적이 축소되는 형태인 반면, 통합사옥 건물은 층별 면적 차이가 크지 않은 형태를 취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또한, 업무시설로서 최적화된 내부공간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시공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된다.

[현대차그룹 삼성동 타워 시대 개막]통합사옥, 완벽함으로 진화한 정사각형 수직타워 서울 삼성동 봉은사 방면에서 바라 본 그룹 통합사옥 건물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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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각형 수직타워의 건물 형태를 지지하기 위한 혁신적 구조시스템에도 디자인 요소가 접목됐다.

통합사옥 건물 외벽 안쪽에는 순수한 자연에서 발견되는 피보나치 수열의 형태를 재해석한 비대칭의 X-브레이스(건물의 변형방지를 위해 대각선으로 잇는 건축부재)가 설치된다. 건물 외부에서도 형태가 관찰되는 X-브레이스는 바람하중에 의한 건물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능과 함께 건물 전체의 독창성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차그룹 삼성동 타워 시대 개막]통합사옥, 완벽함으로 진화한 정사각형 수직타워 초고층 통합사옥 건물 디자인 콘셉트


자연계의 가장 안정된 상태인 '황금분할의 비'로 알려진 피보나치 수열을 응용한 디자인이 통합사옥 건물에 적용됨으로써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완벽함으로 진화한다'는 기본 구상이 완성됐고 안정감과 미적 효과도 극대화됐다.


통합사옥 건물 최상층부는 피라미드 형상을 본 떠 유리창이 건물 안쪽으로 기울어져 상부 꼭지점에서 모이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이는 바람을 자연스럽게 흐르게 해 건물에 생기는 바람하중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투명하게 처리된 기울어진 유리창은 전망대를 찾는 서울 시민과 GBC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관을 선사하게 된다.

[현대차그룹 삼성동 타워 시대 개막]통합사옥, 완벽함으로 진화한 정사각형 수직타워 통합사옥 건물 최상층부 내부 전경


이러한 디자인적 요소들의 조화로운 접목으로 통합사옥 건물은 외형적으로 간결하면서도 건축학 측면에서 첨단 건축기술과 디자인의 혁신이 융합된 기념비적 건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 시민을 위한 새로운 문화공간의 아이콘이자 시민들을 GBC로 이끌 대표 시설인 공연장은 부지 위 신비롭게 떠 있는 형상을 하고 있고 호텔·업무시설 건물은 외관 디자인 변화를 통해 두 시설 간 차이를 최소한으로 표현했다.

[현대차그룹 삼성동 타워 시대 개막]통합사옥, 완벽함으로 진화한 정사각형 수직타워 공연장 및 호텔·업무시설 건물 전경


커뮤니티 활동, 워크숍, 학습, 자동차 쇼룸 등 누구나 이용 가능한 장소로 활용될 체험형 전시시설, 전시장, 컨벤션 등의 간결하고 명료한 외관 디자인은 방문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내부 경험과 대비되며 조화를 이루게 된다.


GBC 디자인은 국내외 유수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제공모 결과 글로벌 업체인 SOM과 NBBJ의 안이 최종 선정됐다. SOM은 세계 최다 초고층 설계 이력을 보유한 미국 설계회사로, 뉴욕의 '원 월드 트레이드센터', 두바이의 '부르즈할리파'와 국내 '63빌딩' '타워팰리스' '아셈타워' 등을 설계했다.


NBBJ는 건축, 조경, 인테리어, 도시디자인 등 광범위한 건축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NHN 벤처타워' '상암 IT 센터' 등을 설계한 바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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