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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만리]해풍(海風)따라…솔향 따라 시나브로 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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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바다가 풀어놓는 이야기를 따라 가는 봄 맞이 여정

[여행만리]해풍(海風)따라…솔향 따라 시나브로 봄이 온다 아침을 여는 월송정 소나무 숲은 향기롭다. 솔향을 가득 품은 안개를 뚫고 황금빛내림이 장관이다. 이 길을 따라 월송정에 서면 동해바다 넘어 오는 봄 바람을 만끽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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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만리]해풍(海風)따라…솔향 따라 시나브로 봄이 온다 울진은 동해바다를 끼고 있다. 100km가 훨씬 넘는 해안선을 따라 솔숲과 은빛 모래가 춤춘다. 울진의 봄은 바다로부터 온다. 그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은 해안을 따라 걷거나 차로 달리는 것이다.

[여행만리]해풍(海風)따라…솔향 따라 시나브로 봄이 온다 망양 해변을 찾은 아이들의 옷차림에 봄기운이 물씬하다

[여행만리]해풍(海風)따라…솔향 따라 시나브로 봄이 온다 울진 관동팔경 해안길에서 마주한 바다, 해무에 젖어 부서지는 파도가 몽환적이다.

[여행만리]해풍(海風)따라…솔향 따라 시나브로 봄이 온다 봄 바람이 불어오는 바다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안도로를 달려보는 것이다.

[여행만리]해풍(海風)따라…솔향 따라 시나브로 봄이 온다 울진 후포항은 싱싱하게 봄을 맞고 있다. 대게가 제철을 맞았기 때문.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대게는 '게 중의 왕'이다. 그 맛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 후포항이다.


[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뱃고동 소리가 울립니다. 배가 힘찬 용트림을 하며 겨울을 박차고 나갑니다. 날개 쉼을 하던 갈매기들도 일제히 날아오릅니다. 바닷바람이 싱그럽습니다. 강원도를 지나 경북 동해안에 들자 바람의 기운이 달라졌습니다. 알싸하게 볼을 때리던 해풍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습니다. 봄이 당도 했나봅니다. 봄은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느끼지 못했을 뿐 이르지도, 더디지도 않게 우리곁에 시나브로 다가왔습니다.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 울진의 바다로 갑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봄 향기를 느끼기엔 해안도로만한 것이 없겠지요. 망양정에서 월송정에 이르는 관동팔경길(25km)은 갈매기의 비행처럼 유순한 길입니다. 푸른 하늘과 바다, 어촌마을 등 길은 비릿한 바다냄새의 포구를 기웃거리며 느릿느릿 이어집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 모습 그대로 벅찬 감동입니다. 바닷가 백사장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옷차림은 한 결 가벼워졌습니다. 두 팔 벌려 바다를 품는 아이들의 모습에도 봄이 한가득입니다. 새벽이 어둠을 밀어낸 아침, 바닷가 소나무 숲길을 걷습니다. 한 없이 아늑한 숲입니다. 곱고 향기로운 월송정 숲은 아름답고 싱그롭습니다. 아침공기를 가르며 퍼지는 자욱한 해무가 송림을 타고 흐릅니다. 해풍소리 벗 삼아 한 발 한발 바닷가로 향해 갑니다. 헝클어진 머릿속도 맑게 헹궈줄 것 같은 상쾌함에 온몸이 찌르르 떨립니다. 그 뿐인가요. 울진의 봄은 대게에서도 시작됩니다. 매서운 추위에 살을 키운 대게는 이맘때 통통하게 살이 올라 미식가들을 유혹합니다. 쫄깃쫄깃 담백한 대게살 한 점 맛보면 봄바다를 송두리째 품은 듯 합니다. 100년의 세월동안 묵묵히 바다를 지켜온 죽변등대의 빛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넘실대는 바다따라 하트 모양의 해안풍경도 특별합니다. 이른 봄날 동해바다 울진으로의 여정은 이처럼 싱그럽고 펄떡 펄떡 살아 움직입니다.

◇봄빛 보다 더 따사로운 울진 관동팔경길을 가다

[여행만리]해풍(海風)따라…솔향 따라 시나브로 봄이 온다 망양정에 서서 바라보면 울진의 젖줄 왕피천이 동해바다와 합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봄 바다의 매력은 서해보다는 동해가 우선이다. 울진은 동해바다를 끼고 있다. 100km가 훨씬 넘는 해안선을 따라 송림과 은빛 모래가 넘실거린다. 울진의 봄은 바다로부터 온다. 그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은 해안을 따라 걷거나 차로 달리는 것이다. 이 중 울진읍 산포리 망양정에서 평해읍 월송정에 이르는 관동팔경길(25km)은 백미중 백미다. 관동팔경길을 따라 가다 보면 울진의 바다풍경이 이야기를 속삭이듯 다가왔다 멀어졌다 한다.

들머리는 망양정이다. 대나무와 솔숲을 따라 굽이굽이 언덕을 올라서면 나온다. 정자에 서면 동해바다와 만나는 왕피천과 망양해변 백사장 그리고 망망대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숙종은 이곳에 들러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관동제일루'로 칭하고 현판을 내렸다. 조선조 대학자인 송강 정철도 찾아 풍광을 즐겼다고 한다.

조선조때 이조참판을 지낸 박선정은 망양정에 올라 이렇게 노래했다. '바다 바라보니 가슴 트이고 삼산은 먼데/눈길 닿는 저 끝까지 만경창파 펼쳐 있네/평생에 바다 보려는 뜻 이루고자 하시거든/그대 부디 망양정에 올라 보시게나./

[여행만리]해풍(海風)따라…솔향 따라 시나브로 봄이 온다 조선조 숙종이 '관동제일루'라 칭한 망양정. 망양정-월송정을 잇는 관동팔경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망양정에서 내려오면 산포4리에서부터 해안도로가 시작된다. 거북바위의 배웅을 받으며 길을 나선다. 하늘, 파도, 갈매기, 어촌마을 등 그냥 눈에 보이는 모습 그대로가 풍경이다. 길은 짭조름하고 비릿한 바다냄새의 포구를 기웃거리며 느릿느릿 이어진다. 하지만 봄 날씨는 변덕쟁이다. 잔뜩 흐린 하늘에 마음이 무겁다. 잠시 후 언제 그랬냐는 듯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고개를 내민다. 짙은 해무에 잠긴 바다도 제 빛깔을 찾았다.


산포3리에서 진복리 방면으로 가다 보면 우뚝 솟은 바위가 나온다. 촛대바위다. 뾰족한 바위 꼭대기에 자라는 소나무가 마치 초 위에 촛불이 타는 것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촛대바위를 지나자 초록과 붉은색으로 치장한 낮은 지붕의 마을이 정겹다. 대문마다 '민박'을 한다고 적어 놓았다. 어느 집에 가도 밤새 파도소리 들으며 밤을 보낼 수 있다.


울진에서 죽변항과 후포항 다음으로 큰 오산항은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 작은 백사장 등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행만리]해풍(海風)따라…솔향 따라 시나브로 봄이 온다 해안길에 마주친 송림


오산항을 벗어나면 황금대게공원이다.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자리한 울진대게 조형물이 서 있다. 이곳은 일출명소로 유명하지만 사계절 내내 전국의 바다낚시꾼들이 몰려오는 명소로도 이름높다.


망양정 옛터에 올랐다. 울진에는 두 개의 망양정이 있다. 바로 산포리 망양과 기성 망양이다. 망양정 옛터라는 이정표를 따라 나무테크를 오르면 그 위에 망양정 옛터가 있다.


기성 망양해수욕장의 명물은 울창한 송림이다. 은빛 백사장 뒤로 솔향 가득한 송림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구산 어촌마을 한켠에 대풍헌이 있다. 조선시대때 구산항에서 울릉도(독도)로 가는 수토사(지역을 순시하는 관리)들이 순풍을 기리며 머물렀던 장소다. 구산항과 구산해변을 지나면 월송정이 지척이다.

[여행만리]해풍(海風)따라…솔향 따라 시나브로 봄이 온다 월송정 가는길

[여행만리]해풍(海風)따라…솔향 따라 시나브로 봄이 온다 월송정 정자에 앉아 동해바다를 보다


평해중학교 뒷담길을 따라 돌면 운치있는 솔숲을 만난다. 평해 황씨의 문중숲이다. 굵은 소나무와 정자, 그리고 잘 가꾸어진 연못이 있다. 여기서 500여m 더 가면 월송정이다. 관동팔경 중 제일 남쪽에 위치한 월송정(越松亭)은 깊게 뿌리내린 역사만큼 굵직한 소나무숲이다. 숲길 사이로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어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월송정은 신라의 네 화랑인 영량, 술랑, 남석랑, 안상랑이 울창한 송림에서 달을 즐기며 놀았다 하여 월송정(月松亭)이라고도 한다. 비가 갠 후 떠오른 맑은 달빛이 소나무 그늘에 비칠 때 가장 아름다운 풍취를 보여준다.


정자에 올랐다. 솔숲 위로 멀리 바닷물이 넘실거린다. 그리 높지 않아 망양정처럼 전망이 시원하지는 않지만 동해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다. 은빛 모래밭과 그 너머 동해의 쪽빛 바다, 그리고 1만여 그루의 소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광은 장관이다.


해무가 솔숲을 타고 흘러온다. 찬란한 빛이 해무를 뚫고 황금을 쏟아낸다. 해풍소리 벗 삼아 한 발 한발 바닷가로 향한다. 헝클어진 머릿속도 맑게 헹궈줄 것 같은 상쾌함에 온몸이 찌르르 울린다.


◇쫄깃 쫄깃한 울진대게 한 점에 봄바다를 품는다

[여행만리]해풍(海風)따라…솔향 따라 시나브로 봄이 온다 울진 후포항이 대게철을 맞아 북적이고 있다. 새벽 대게 경매장의 풍경

월송정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9km 더 내려가면 후포항이 나온다. TV프로그램 '자기야 백년손님'의 촬영지로 유명한 후포리가 바로 이곳이다. 지금 후포항은 싱싱하게 봄을 맞고 있다. 대게가 제철을 맞았기 때문이다.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대게는 '게 중의 왕'이다. 그 맛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 후포항이다.


국내 최대의 대게 주산지인 후포항은 해마다 2~3월이면 대게를 맛보려는 이들로 북적인다. 추위에 살을 키운 대게가 통통하게 살이 올라 미식가들을 유혹하기 때문이다.


대게는 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아니다. 몸통에서 뻗어 나온 8개의 다리가 마른 대나무를 닮아 대게라고 불린다. 한문으로 '죽해(竹蟹)'라 쓴다.


울진 대게의 고향은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 떨어진 왕돌초 일대다. 바닷속에 왕돌초로 불리는 거대한 암초가 있다. 이 부근이 대게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왕돌초의 넓이는 동서 21㎞, 남북 53㎞ 정도 된다.

[여행만리]해풍(海風)따라…솔향 따라 시나브로 봄이 온다 후포항 왕돌수산 임효철 사장이 울진대게를 들어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대게를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찜통에 통째로 쪄내거나 끓여 탕으로 먹는다.
후포항의 왕돌수산 임효철(49) 사장은 "대게는 역시 쪄서 먹어야 제맛"이라면서 "무엇보다 이곳 후포항에 와서 먹는 대게 맛이 최고"라고 자랑한다.


대게는 열을 가할수록 살이 질겨지고 짠맛이 강해져 단순한 요리법이 좋다. 그래서 임 사장은 새벽경매에서 구입한 대게를 전통 가마솥에 쪄낸다. 짧은 시간에 열전달이 골고루 퍼져 대게맛을 한 층 더 살려주기 때문이다.


대게는 껍질만 빼고 모두 먹을 수 있다. 다리 하나를 떼어낸 후 마디를 부러뜨려 당기면 껍질 속에서 반들반들한 하얀 속살이 나온다.


초보자들은 대게를 먹을 때 관절을 부러뜨리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많이 하는 실수다. 관절을 부러뜨리면 다리에 있는 살을 빼먹기가 쉽지 않다. 관절이 아닌 중간 부분을 똑 부러뜨려 빼내면 된다.


게뚜껑은 참기름을 몇 방울 떨어뜨려 뜨끈뜨끈한 밥과 비벼 먹으면 별미중 별미다.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맛의 대게를 먹다보면 수북하던 쟁반은 어느새 게 눈 감추듯 말끔해진다.


붉은대게로 불리는 홍게도 있다. 울진에서 많이 잡히는 붉은대게는 생김새는 대게와 비슷하지만 몸 전체가 짙은 주홍색이다. 심해에서 사는 붉은대게는 껍질이 단단하고 짠맛이 강한 편이다. 그러나 살이 통통하게 오른 홍게는 대게 못지않게 맛이 좋아 미식가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100년의 빛, 죽변등대…하트해변, 대숲, 폭풍의 언덕 세트장 등 볼거리 넘쳐

[여행만리]해풍(海風)따라…솔향 따라 시나브로 봄이 온다 1910년 11월 24일에 점등한 죽변등대. 불을 밝힌 이래 100년이 넘도록 동해상을 항해하는 선박의 길잡이 역활을 하고 있다.

울진 해안도로의 최북단인 죽변항에 등대가 있다. 바로 1910년 11월 24일에 점등한 죽변등대다. 불을 밝힌 이래 100년이 넘도록 동해상을 항해하는 선박의 길잡이다.


죽변항은 동해안 항로의 중간 지점에 있다. 직선거리로는 울릉도까지 가장 가까운 항구다. 예부터 군사상 중요한 위치에 속했기에 왜구가 자주 침범했다. 신라 시대에는 왜구를 방어하는 성을 쌓고 군대가 상주했다.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봉수대가 있던 자리에 해상을 감시하는 망루를 설치했다. 등탑 내부 1층 천정에는 태극 문양이 새겨져 있다.


죽변등대에 오르면 죽변항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지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주변에 대나무가 많다. 예전에는 훨씬 넓었으나 지금은 등대 주변에만 군락지가 남았다. 흔히 보는 키 큰 대나무가 아니라 손가락 굵기의 가는 대나무다. 예전에는 이 대나무로 화살을 만들어 썼다고 한다.


등대 쪽에서 내려다보면 작은 듯하지만 대숲에 들어가면 어른 키를 넘길 정도로 크다. 구불구불 이어진 대숲 길은 '용의 꿈길'이라고 부른다. 해안 암초 사이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죽변곶이 용의 꼬리처럼 생겨서 '용추곶'이라고도 부른다.

[여행만리]해풍(海風)따라…솔향 따라 시나브로 봄이 온다 폭풍의 언덕 세트장이 있는 언덕 아래로 하트해변이 보인다


용의 꿈길 시작 지점에서 바다 쪽으로 보이는 집이 드라마 '폭풍 속으로' 세트장 '어부의 집'이다. 바위 절벽에 우뚝 선 짙은 주황색 지붕이 인상적이다. 내부에 들어가 2층에서 바라보는 바다 빛깔이 환상적이다. 해변이 하트처럼 생겼다고 '하트 해변'으로 알려지면서 일부러 찾아오는 커플도 많다. 해안에 암초가 많아 암초 지대에 모래가 쌓여 해변이 하트 모양이 된 것이다.


울진=글 사진 조용준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여행만리]해풍(海風)따라…솔향 따라 시나브로 봄이 온다 울진지도


◇여행메모
△가는길=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풍기IC를 나와 36번 국도를 타고 영주와 봉화를 거치면 울진 서면이 나온다. 여기서 통고산자연휴양림,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불영계곡, 불영사 등 안내판을 차례로 지나 7번 국도를 타고 후포항으로 가면 된다. 영동고속도로 강릉에서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해 7번국도를 타고 내려가다 울진읍에 들면 망양정-월송정을 잇는 관동팔경길이 시작된다.


△축제=울진에서 대게의 참맛을 제대로 접할 수 있는 '2016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가 27일부터 3월1일까지 4일간 후포항 한마음광장에서 열린다. 맛과 영양이 풍부한 울진대게와 쫄깃하고 담백한 풍미의 붉은대게를 공짜로 맛볼 수 있는 무료시식은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다. 한 사람에게 대략 반 마리 정도 분량의 대게 또는 붉은대게를 나누어 준다. 이외에도 관광객 특별 경매, 현장체험, 대게 퓨전요리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문의 축제집행위원회(054-787-1330~1)

[여행만리]해풍(海風)따라…솔향 따라 시나브로 봄이 온다 지난해 열린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모습


△먹거리=죽변과 후포항 일대에 맛집이 많다. 이중 후포항 왕돌회수산(054-788-4959)은 대게와 홍게를 알차게 내놓는집으로 유명한 집이다. 이외에도 우럭맑은탕, 활어회 등이 맛나다. 망양정 아래에 있는 망양정횟집(054-783-0430)은 해물칼국수로 이름났다. 사동횟집(054-783-9585)과 바다횟집(054-783-9966)은 물회를 잘한다.


△볼거리=울진은 알찬 대게처럼 볼거리도 풍성하다. 비구니 수행도량인 불영사(사진)와 불영계곡, 소광리 금강소나무길과 보부상길, 신선계곡, 왕피천 등이 알려져있다. 이외에도 온천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덕구온천과 백암온천에 들러 여행의 피로를 풀어볼 수있다. 최근 새단장한 후포등대 주변도 찾을 만 하다. 5000여 개에 이른다는 발광다이오드(LED)가 별처럼 빛나는 등기산 능선이 화려하다.

[여행만리]해풍(海風)따라…솔향 따라 시나브로 봄이 온다 불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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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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