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35개 평균 -6.58%…상위 10개가 -8.28%로 하락폭 커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코스닥 시장이 지난주 장중 8% 급락하는 등 연초 이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코스닥 종목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하다.
17일 펀드 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중소형주 펀드 35개의 수익률은 연초후 평균 -6.58%를 기록했다(지난 16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 같은 기간 전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5.82%)보다 저조한 수치다. 벤치마크(BM)인 코스피는 -5.05%의 수익률을 기록해 중소형주 펀드보다 하락폭이 적었다.
중소형주 펀드의 코스닥 종목 편입 비중은 평균 35%로 주식형펀드 중 코스닥 비중이 높은 편이다.
중소형주 펀드 중에서도 코스닥 비중이 높은 펀드가 코스닥 비중이 낮은 펀드보다 성과가 나쁜 편이었다. 코스닥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펀드는 연초후 평균 -8.28%의 수익률을 기록해 코스닥 비중 하위 10개 펀드 수익률(-5.41%)보다 2.87%포인트 낮았다.
코스닥 비중이 55.1%로 전체 중소형주 펀드 중 가장 높은 '대신성장중소형주[주식](Class A)' 펀드는 같은 기간 -10.57%의 수익률을 기록해 성과가 가장 부진했다. 전체 중소형주 펀드는 코스닥 종목 편입 비중이 평균 35%인데 이 펀드는 코스닥 비중이 중소형주 펀드 평균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 펀드가 편입한 상위 5개 종목 중 3개 종목이 연초후 하락해 수익률을 떨어뜨렸다. 펀드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코스맥스는 연초부터 지난 16일까지 24.45% 빠졌다. 4~5위인 CJ E&M과 한미약품도 각각 4.34%, 12.5% 빠졌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많이 올랐던 화장품(코스맥스), 중국테마(CJ E&M), 바이오(한미약품) 주식이다.
반면 자금은 연초후 1317억원 들어오는 등 유입세다. 중국 증시 불안, 유가 하락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증시가 요동치자 저가매수성 자금이 흘러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맥쿼리뉴그로쓰자 1(주식)종류A' 펀드에는 연초후 356억원이 유입돼 중소형주 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삼성중소형FOCUS자 1[주식](A)' 펀드와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 Class' 펀드에는 각각 302억원, 199억원이 들어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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