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6일 중국 은행들의 1월 신규 대출이 2조5100억위안(약 470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의 5978억위안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의 1월 사회융자총량은 3조4200억위안으로 예상치(2조2000억위안)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기록한 1조8200억위안도 상회했다.
사회융자총량은 은행 대출과 채권 발행, 그림자은행(shadow bank) 대출 등 실물경제 유동성 총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중국의 1월 말 시중통화량(광의통화·M2)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은행들이 올해 연간 대출 목표치 달성을 위해 연 초부터 대출 규모를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또 기업들이 외화 대출에서 위안화 대출로 갈아타면서 시중 유동성이 크게 늘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대출 증가세가 경제 성장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