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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글로벌, 美석탄 생산회사에 예치한 영업 보증금 50억원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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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스피 상장사 키스톤글로벌은 미국 석탄공급회사 키스톤인더스트리에 예치한 보증금 미화 1000만달러 중 절반에 가까운 50억원을 회수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키스톤글로벌은 근래 석탄영업 부진으로 키스톤인더스트리에 예치한 영업 보증금을 상환받기 위해 협의해 왔으며 이에 키스톤인더스트리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탐 숄이 영업 보증금 중 50억원을 회사에 상환했다.

탐 숄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전환사채까지 함께 감안할 경우 키스톤글로벌의 실질적인 최대주주(지분율 14.5%)다. 탐 숄은 2012년 자신이 보유한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터미널 운영회사의 지분 50%를 키스톤글로벌에 매각하고 대금 중 일부를 키스톤글로벌의 전환사채(28회차, 153억원)로 보유하고 있었는데 최근 일부 양도하면서 확보한 50억원을 이번 보증금 상환에 사용하게 됐다고 키스톤글로벌 측은 설명했다.


키스톤글로벌은 2010년 키스톤인더스트리의 아시아 지역 총판권을 계약하며 이를 위한 영업 보증금으로 미화 1000만달러를 예치한 바 있다. 이후 회사는 국내와 일본 철강회사 등에 현재까지 약 110만t의 제철용 석탄을 납품하는 등 활발한 영업활동을 해왔으나, 2012년 말부터 급속히 위축된 세계 철강경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이번에 영업 보증금을 일부 상환받은 것으로 보인다.

키스톤글로벌 관계자는 "이번에 상환받은 50억원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것은 물론 근래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석탄사업 외에 새로운 먹거리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올해 사업다각화 및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며 "키스톤글로벌은 현재 조류 기피제 기업 전진바이오팜에 40억원, 미국 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에어에 20억원을 투자하는 등 바이오 및 IT 분야 유망사업에 대해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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