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에 관한 국회연설' 직후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테러방지법안·북한인권법·노동4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 연설이 끝난 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곧바로 국회의장실을 방문했다.
원 원내대표는 정 의장과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19일가지 여야가 완전히 합의보지 못한 북인권법, 테러방지법, 서비스산업발전법과 선거구 획정안 문제를 합의토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3일까지 선거법안을 갖고 획정위에서 만들 것 아니냐"며 "안을 갖고 노동 4법과 선거법을 23일날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그런 일정으로 추진하자고 의장에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원 원내대표는 "남은 쟁점 법안이 30~40개도 아니고, 사실상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노동4법 중 파견법 등 4가지 밖에 안 된다"며 "선 민생법안, 후 선거구획정이란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 단독 표결 여부에 대해서는 "단독 표결을 요구할 문제가 아니다. 선거법은 같이 해야 한다"며 "의장은, 여야가 빨리 합의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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