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식품업계과 관련 조합 대표과 간담회를 갖고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이뤄진 식품·외식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중소 식품·외식업계에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개선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지"라며 "농업과 기업이 상생협력하는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적극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장관은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해 농업계는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식품기업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원료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최근 농촌경제가 개방화와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정부와 현장이 서로 믿고 지혜를 모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최근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을 비롯해 20억명에 달하는 중동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기중앙회는 올해 120명의 해외 빅 바이어를 초청, 현장상담회를 통해 농식품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비즈포럼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부에 ▲표준화된 유기농재배농법 개발 및 교육 확대 ▲농업 부산물의 사료 이용 ▲학교 아침밥 급식사업 확대 지원 등을 요청했으며 ▲돼지 정산기준가격 탕박 적용 ▲수입대두의 단백질 함량 상향조정 ▲수입팥 접근물량 확대 및 국산팥 수매 ▲농림지역 내 6차산업 휴게음식점 허가 등을 건의했다.
이 장관은 "국내 농업여건에 맞는 유기농 생산모델 개발 지원, 농업 부산물의 사료이용, 학교 아침밥 급식사업 확대 등에 대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며 "수입대두의 단백질 함량 상향 조정, 국산 팥 수매 등에 대해서도 하반기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돼지 정산기준가격 탕박 적용 등 제도 정착에 시간이 소요되며, 농림지역 6차 산업 휴게음식점 허가 등 관계부처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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