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북핵 대비해 우리도 핵 제조 능력 보유해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16일 "북한의 핵무기에 대비해 우리도 핵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전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핵보유를 주장한 것과 궤를 같이해 주목된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원전에 핵재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현재 한미원자력협정은 우리나라의 핵재처리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면서 "한미당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협상할 때 이 부분도 함께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해 "18일 안보상황점검 당정협의를 개최해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 대응과 테러 가능성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일부 병원의 주사기 재사용으로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환자 생명을 사지로 모는 비도덕적행위는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의료질서를 바로 세울 수 있게 보건복지부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우리 경제가 안보위기 속에서 사면초가에 놓여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시의적절한 발언"이라고 평가하면서 "합리적 리더십으로 더민주의 국정발목잡기 DNA를 바꿔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