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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면세점 오픈 '명동·中리스크·시장포화' 뚫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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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인프라 강점…명동 면세점·시장포화 등은 숙제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중소·중견 면세사업자인 SM듀티프리가 15일 서울 인사동에 SM면세점 서울점을 오픈, 첫 해 3500억원 매출을 자신했다. 시장에서는 대기업 계열 면세점과의 경쟁과 중국발 경기침체 여파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운영 첫 해의 핵심과제로 보고 있다.


SM면세점은 이날 인사동 하나투어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점을 1차 프리오픈한다고 밝혔다.

면세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약 1만㎡(3000평)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점에는 490여개 유명 브랜드를 포함 총 6만여개 면세점 제품들이 입점한다. SM면세점은 오픈 첫해 매출 35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새로 면세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하나투어 인프라+업무협력 적극 활용…인사동 면세점 시장 개척= SM면세점은 여행사인 하나투어 인프라를 강점으로 꼽고 있다. 서울 시내 1000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서울점을 중심으로 관광루트를 짜기 쉽다는 설명이다. SM면세점은 이밖에 35개 해외지사 네트워크를 통한 아웃바운드 모객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M면세점 관계자는 "대부분 면세점을 중심으로 여행 출발지와 집결지를 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각종 여행 상품 개발을 통해 서울 면세점을 인사동 관광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회사와 종로구청 등 각종 업무협력을 통한 시너지도 서울점의 강점 가운데 하나다. SM면세점은 아이에이치큐·큐브엔터테인먼트와 한류관광 콘텐츠 활성화 및 스타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방문한 SM면세점 서울점 1층과 6층에는 한류 드라마 세트장을 구현해놓은 공간이 구비돼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상품은 물론 세트장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권희석 SM면세점 대표이사는 "연예인 캐릭터 상품 등 각종 한류상품들을 6층에서 판매할 예정"이라며 "팬 사인회를 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내 중소·중견 기업 브랜드도 대거 입점한다. SM면세점 서울점은 전체 입점 브랜드의 50%가 국산 브랜드로 구성된다. 전 직원에게 주식을 배당하는 종업원지주제를 도입한 것도 SM면세점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공고한 명동면세점 인프라 등 풀어야 할 과제 산적= 여행 시너지로 중무장한 SM면세점이지만 풀어야할 과제들도 만만치 않다. 우선 신규 면세점으로서 공고한 명동 면세점 시장을 뚫어야 한다. 기존 단체 관광객들은 명동 롯데면세점을 중심으로 인근 관광을 주로 해왔다. SM면세점은 신세계면세점 개점으로 더욱 강화될 '명동 면세시장'을 뚫어야 할 입장에 놓였다.


기존 면세점에 비해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는 평가도 넘어서야 한다. SM면세점은 다만 고가 브랜드 제품의 판매 비중이 5%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브랜드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면세시장의 포화가능성·한중 관계 악화 등 리스크도 기다리고 있다. 하나투어 주가는 시내면세점이 선정된 후 18만 7500원(7월22일)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면세점 특허 획득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시내 면세점에 대한 포화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권 대표이사는 "투자자들은 면세점 시장이 포화상태아니냐는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신규면세점으로서 홍보가 안되고 있고 후발업자로서 계약이 늦어지는 것이 주가에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여전히 면세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장기적인 프로젝트이니 계속해서 준비를 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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