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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風이 정치권에 미친 영향…일단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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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風이 정치권에 미친 영향…일단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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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개성공단 전면 가동중단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주요 차기 대선주자, 정당 지지율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하락세가 오차범위 이내에 그쳐 '북풍(北風)'은 미미한 양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5일 공개한 '2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해 42.2%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0.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포인트 오른 51.0%로 집계됐다.

날짜별로 살펴보면,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에 직후였던 지난 11일엔 41.2%로 출발했다. 이어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개성공단 현금, 대량 살상무기에 사용' 발언이 있었던 지난 12일엔 43.2%로 반등했다.


리얼미터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로 촉발돼 설 연휴와 이후 벌어졌던 남북의 초강경 맞대응과 파국 사태로 인해 충청권과 5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지지층이 결집했으나 수도권과 부산·경남권, 40대 이하, 진보·보수층에서는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도 오차범위 내에서 하락했다. 먼저 새누리당은 전주 주간집계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39.7%를 기록했다. 3주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진 모양새다. 더민주 역시 1.1%포인트 하락한 25.9%로 집계되며, 20%대 중반으로 내려갔다.


국민의당 또한 2.1%포인트 하락한 12.9%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3주차부터 조사에 포함된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셈이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결정을 강하게 비판한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20.3%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선두를 지켰다. 전주에 비해선 0.2% 포인트 떨어졌다. 또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6.4%(-0.25%포인트),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11.7%(-1.9% 포인트)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10~1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6.3%이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일간집계는 ±3.1%포인트)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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