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가성비 경제학]편의점에서 삼시세끼…외식 절반 값에 만족도 높아

시계아이콘01분 4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4000원 미만에 5~11가지 찬으로 거뜬한 한 끼
높은 가성비에 큰 인기, 편의점 매출도 쑥쑥

[가성비 경제학]편의점에서 삼시세끼…외식 절반 값에 만족도 높아 ▲신동엽·백종원·혜리 도시락
AD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1~2인 가구 사이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가성비가 높다는 장점 때문에 유통업계에서 나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침체로 유통업계와 외식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편의점 업계는 도시락 등 간편 먹거리의 인기에 힘입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도시락의 가격은 대부분 3000원대 중후반에서 4000원대 초반이 대부분이다. 도시락 전문업체가 파는 제품이 저렴하게는 5000원에서 약 1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편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3000~4000원이면 5~11가지 찬으로 거뜬히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도시락은 매년 50%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도시락 매출 증가율은 2010년 55.2%에서 2011년 42.4%, 2013년 51.8%, 2015년 65.8%에 육박한다.


특히 CU가 외식사업가 백종원 씨와 공동 개발한 '백종원 도시락'은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메인 반찬을 포함해 반찬 가짓수가 6∼10가지고 양도 많아 푸짐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고, 맛 또한 훌륭하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평가다.


가격은 한판도시락 3500원, 매콤불고기정식도시락·맛있는닭가슴살정식도시락 3900원 등으로 모두 4000원 미만이다.


백종원 도시락은 지난해 12월10일 출시된 이후 한달만에 누적판매량 216만개를 기록했고 출시 초기 7~8만개였던 일평균 판매량은 10만개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백종원 도시락 뿐만 아니라 최근 도시락들은 7찬, 9찬을 넘어 11찬까지 반찬의 가지 수도 늘어나는 추세로 단 돈 5000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푸짐한 한끼를 해결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전에는 빠르게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이 대세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영양과 칼로리를 챙기는 것은 물론 특색있는 메뉴를 출시하며 바쁜 현대인들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가성비 경제학]편의점에서 삼시세끼…외식 절반 값에 만족도 높아


편의점표 간편식은 삼각김밥, 소시지 등 초기형 모델에서 벗어나 한 끼를 거뜬하게 해결할 수 있는 도시락에서부터 아이디어형 건강식, 디저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커피와 함께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베이커리 매출이 크게 늘어나 각 업체가 새로운 디저트 개발에 속속 나서는 추세다. 불과 1년 만에 편의점에서 파는 디저트 빵 매출이 2∼5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는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20, 30대 젊은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디저트를 즐기는 문화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 한 잔보다 싼 가격에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대학가와 사무실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편의점 디저트 매출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편의점 업계는 이 같은 디저트류 성장에 따라 새로운 메뉴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CU는 지난해 마카롱(4월)과 롤케이크(6월) 등 기존에 편의점이 취급하지 않던 디저트류를 내놓았다. 올해는 푸딩과 아이스크림 분야에서 새로운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U는 지난해 커피와 디저트만 취급하는 자체 브랜드인 '카페 겟(Get)'을 내놓기도 했다.


GS25는 편의점에서 부는 디저트 열풍을 올해 봄과 여름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2월 마지막 주에 냉동 얼음컵을 활용한 슬러시 제품인 '프라페'를 선보인다. 이 밖에 빙수와 망고 아이스크림 등도 올여름에 유행할 주요 디저트로 꼽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전용 커피 브랜드인 '세븐카페' 확산과 더불어 커피와 잘 어울리는 도너츠 판매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 올해부터 도너츠 매장을 대폭 확대한다. 일단 7종의 도너츠를 선보였고, 매장 내 도너츠 전용 집기를 마련해 일부 점포에서 시범 운영중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가성비 높은 편의점 먹거리를 이용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고 질높은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어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