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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공기업 경영평가 시 '안전·보안 업무'에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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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국 차단 위해 '탑승자정보 사전 확인제' 도입·보안관리 전달팀 창설키로

당정 "공기업 경영평가 시 '안전·보안 업무'에 역점"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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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북한의 도발과 테러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향후 공기업 경영평가 시 안전·보안 시스템 관련 평가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밀입국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출입국 보안 태세도 한층 강화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출입국 보안 및 안전 강화를 위한 현장 당정협의'를 통해 이 같은 대책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당정협의에는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김성태·이한성·이철우 의원 등이 참석했고, 정부 측에서 이창재 법무부 차관, 최정호 국토교통부 2차관,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당정협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공항의 실질적인 안전·경비·보안 업무는 가외적으로 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앞으로 공기업 경영평가를 할 때, 특히 인천공항 등 항공 쪽에서는 보안과 안전에 역점을 두고 중점적으로 평가가 이뤄질 수 있게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항공 보안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은 만큼 내부 전문가를 포함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공항 정밀진단을 실사 중에 있다"며 "근본적인 공항 보안 강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정은 ▲자동출입국심사대 보안감시 인력 확충 ▲출발지 공항 탑승권 발권 전 탑승자 인적사항을 받아 발권 가부를 사전 통보하는 '탑승자정보 사전 확인제도' 도입 ▲출입국관리사무소·인천공항공사 합동의 '보안관리 전달팀' 창설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공항도 밀입국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공항 CCTV를 최첨단 고화질 CCTV로 전면 교체하고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 도입, ▲상황실·경비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정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공항 검역 현장에서 입국자 관리·감시를 철저히 하고, 여행객을 대상으로 지카바이러스 예방 수칙을 당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무성 대표는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문이고, 국가 안보의 최전방임을 한시도 잊어선 안 된다"면서 "인천공항이 뚫리면 대한민국이 뚫리는 것으로, 공항 관계자들은 국군 장병처럼 '우리 땅은 우리가 지킨다'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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