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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美·日·유럽 중앙은행, '불확실성' 지뢰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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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과 유럽, 미국 중앙은행은 마이너스 금리로 인해 '불확실성'이라는 지뢰를 밟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닛케이)신문이 12일 분석했다.


신문은 일본과 유럽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이유는 대출을 통해 투자하는 사람을 늘려 경기를 활성화시키려는 목적이지만, 시장이 이런 선순환에 도달하기도 전에 불확실성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산 가격은 단순하게 자산을 통해 얻는 이익을 이자로 나눠 구할 수 있는데, 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면 자산 가격을 산정하는 것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은 각각 지난 2014년 6월, 지난달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미국이 지난해 12월 금리를 인상하자마자 신흥국에서 달러 자금이 유출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졌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11일(현지시간) 국회에 출석해 "마이너스 금리를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메세지였지만, 오히려 혼란이 가중됐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1.6%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마이너스 금리의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만약 미국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할 경우 일본보다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기 금리와 연동된 머니마켓펀드(MMF)의 원금 손실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MMF 잔고는 2조7000억달러로 일본의 23배에 달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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