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민 첫사랑, 수지에서 김소현으로 바통터치

시계아이콘02분 35초 소요

영화 '순정'서 해맑은 소녀 수옥 연기...순수한 연기로 첫 사랑의 미묘한 감정 그려
클로즈업으로 조명한 이은희 감독 "깨끗함과 순수함 모두 가진 배우"

국민 첫사랑, 수지에서 김소현으로 바통터치 배우 김소현[사진=윤동주 기자]
AD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첫사랑. 누군가에게는 아렴풋한 기억이고, 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순정'은 이 아련하고 애틋한 기억을 소환한다. 열일곱 살 소년과 소녀가 겪는 순수하고 아픈 첫사랑을 그린다. 주 무대는 섬마을. 때 묻지 않은 우정 사이에서 가슴 벅차 오르는 감정이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이 감성을 아름답게 전달하는 데는 화려한 기술이 불필요하다. 고스란히 배우의 몫이다. 이은희 감독(37)은 아역 출신 김소현(17)을 택했다. "깨끗함과 순수함을 모두 가지고 있는 배우"라고 했다.

자그마한 얼굴과 긴 생머리. 초롱초롱한 눈 밑의 볼은 아직 젖살이 빠지지 않았다. 가녀린 팔, 다리를 움직이며 다가오면 누구라도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런데 영화 속 수옥은 누구보다 당차다. 장애를 안고 태어나 한 쪽 다리를 절지만 밝고 씩씩하다. 그래서 라디오 DJ가 되겠다는 꿈에 한 걸음씩 전진하고,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김소현은 그런 수옥과 자신이 많이 닮았다고 했다. "친구들과 노는 장면을 찍을 땐 그냥 저였던 것 같아요. 영화에 자극적인 소재가 거의 없잖아요. 정말 행복한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에 재미있게 촬영했죠. 그래서인지 영화에 제 모습이 많이 나와요."


국민 첫사랑, 수지에서 김소현으로 바통터치 영화 '순정' 스틸 컷

수옥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다. 아픈 몸 때문에 학교에도 가지 못하는 아픔과 친구들에 대한 미안함, 범실(도경수)을 향한 사랑의 감정을 미묘하게 표현해야 한다. 김소현은 아직 누군가를 깊게 좋아한 경험이 없다. 하지만 수옥처럼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라서 이 감독의 주문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혼자 담아두는 편이에요. 범실을 남몰래 흠모하지만 그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수옥의 심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죠. 특별한 표정을 보이기보다 감성을 물 흐르듯 녹아들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이 감독은 미묘한 감정의 흐름을 잡아내기 위해 클로즈업샷(인물이나 사물을 크게 표현하는 샷)으로 얼굴을 많이 담았다. 배우에게는 크나큰 부담이다. 공간이나 몸의 움직임에 기대지 않고 온전히 얼굴 표정 하나만으로 감성을 전해야 한다. 김소현은 과잉된 감정 없이 무거운 임무를 수월하게 해낸다. 사탕을 문 것 같은 볼로 순수함을 보이고 선한 눈웃음으로 범실의 마음을 빼앗는다. 우산을 들고 키스하는 신에서는 찔끔 얼굴을 떨며 첫사랑의 감성을 극대화한다. "그렇게까지 얼굴을 크게 조명할지 몰랐어요. 편집 본을 보는데 제 얼굴이 나올 때마다 어색하더라고요. 그래도 어느 정도 감정이 실린 것 같아 마음이 놓여요."


국민 첫사랑, 수지에서 김소현으로 바통터치 배우 김소현[사진=윤동주 기자]


섬세한 연기에는 이 감독의 '귀엣말 연출'도 한 몫 했다. 배우 한 명 한 명에게 귀엣말로 시나리오에 적히지 않은 연기를 주문했다. 그 덕에 배우들은 한층 자연스러운 연기를 할 수 있었다. 특히 김소현은 풋풋하고 설레는 첫사랑의 감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이은희 감독이 경수 오빠와 대화를 하다가 눈가에 먼지가 묻었다고 생각하고 얼굴을 닦아주라고 하더라고요. 웃음을 참고 주문대로 연기했는데 아무 것도 모르고 있던 경수 오빠가 순간 얼어붙더라고요. 그런 주문 덕에 경수 오빠와 빨리 친해지고, 순수한 장면들을 예쁘게 그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소현은 연기 9년차다. 2008년 KBS '전설의 고향: 아가야 청산가자'에서 아역으로 데뷔했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그에게는 한 가지 원칙이 생겼다. 촬영장에 가기 전까지 자신의 연기를 80%가량 준비한다. 나머지 20%는 현장에서 배우들을 만나 호흡하며 채운다. 순정은 예외였다. 다른 촬영이 잇달아 30%밖에 준비하지 못했다. 그래서 김소현은 촬영장 안팎에서 수옥으로 지내려고 애썼다. 철저한 자기암시로 마음을 내려놓았고, 상대 배우인 도경수와 끊임없이 대화해 깊은 감정의 고리를 만들었다. 촬영이 끝나도 수옥처럼 다리를 절며 숙소로 이동할 정도였다. 김소현의 어머니 김지연씨(44)는 "하고 싶은 일을 만나면 엄청난 끈기를 보이는 아이다. 어렸을 때 오디션을 보며 많은 아픔을 겪었는데, 그것을 기어코 자신만의 무기로 만들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얽매이는 법이 없다. 자기 절제도 강하다. 경쟁한 친구가 오디션에 붙어도 실망하지 않고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모색한다"고 했다. 비슷한 질문에 김소현은 눈을 질끈 감았다. "오디션을 볼 때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낙방을 반복하는데도 매일 같이 지하철을 타고 여의도를 찾았죠. '나는 왜 안 될까'라는 생각에 정말 많이 울었어요. 나중에는 오디션을 앞두고 식은땀이 났죠. 겉은 화려해보이겠지만 누구보다 치열한 길을 걸어온 것 같아요."


국민 첫사랑, 수지에서 김소현으로 바통터치 영화 '순정' 스틸 컷


김소현은 최근 또 다른 도전을 마주했다.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홈스쿨링을 택했다. 따로 선생님을 두지 않고 인터넷 강의로 한국사를 공부한다. "엄마가 제게 선택권을 주셨어요. 긴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죠. 앞으로도 연기활동을 할 텐데 학업에 전념할 자신이 없더라고요.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 없는 건 아니에요. 시간이 날 때마다 두루 공부하며 심층적으로 알고 싶은 전공을 찾으려고 해요." 김지연씨는 "자기 절제가 강한 아이라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따지고 보면 중학교 과정도 홈스쿨링이나 다름없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교과서로만 공부했는데도 수학과 과학에서 만점을 받았다. 문제의 과정을 알아가는 데 재미를 보이는 아이라서 특별히 관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김소현은 그런 어머니를 떠올릴 때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많이 힘드실 텐데 함께 달려줘서 고마워요. 촬영장에서 힘든 일을 겪으면 엄마한테 스트레스를 풀었잖아요. 정말 미안해요. 제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엄마뿐이었어요. 앞으로는 성숙한 딸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3.0507:54
    이언주 "민주당은 중도 내지 중도 보수가 맞다"
    이언주 "민주당은 중도 내지 중도 보수가 맞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 라디오'에 출연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과 경제상황점검단장을 맡고 있다. 지난 2월 21~27일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사절단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그다음 날인 28일 오후 4시30분 서울 중구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30분 동안 미국 현지에서 본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움직임과 우리의 대응책 그리고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해

  • 25.03.0308:00
    트럼프가 유럽에 압박하는 'GDP 대비 2% 방위비' 의미
    트럼프가 유럽에 압박하는 'GDP 대비 2% 방위비' 의미

    미국 백악관이 최근 유럽 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맹국들에 6월 나토 정상회의 전까지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수준으로 맞출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는 2006년 나토에서 합의된 사항이지만, 현재까지 이를 이행한 회원국은 전체의 30%에 불과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머지 70%의 회원국들에 약속 이행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으며, 심지어 방위비를 5%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GDP 대비

  • 25.03.0207:30
    "모닝커피는 사치" 반세기 만에 최고치 찍었다…믹스커피까지 줄줄이 올라
    "모닝커피는 사치" 반세기 만에 최고치 찍었다…믹스커피까지 줄줄이 올라

    전세계적으로 커피 원두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커피 시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주요 커피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원두 가격은 거의 반세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카페에서 즐기는 아메리카노는 물론 가정에서 타 먹는 믹스 커피 가격까지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까지 가세하면서 앞으로도 원두 가격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 25.02.2007:20
    이준석 "국힘 다선 의원들은 부역자, 한동훈은 착각한 듯"
    이준석 "국힘 다선 의원들은 부역자, 한동훈은 착각한 듯"

    2011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늘 이슈의 중심에 섰던 '화제와 논란의 인물'이다. 만 35세인 2021년 제1야당 대표가 되며 일거에 정치권 중심에 진입했으나, 집권 이후 당대표에서 쫓겨났다. 개혁신당 창당이라는 새 도전에 나선 그는 지난해 총선에서 불모지인 경기 화성시을(동탄)에 도전해 3전 4기 신화를 썼다. 지난 2일에는 '40대 기수론'을 주장하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7일

  • 25.02.0908:05
    대학생 출산지원금 10배 인상, '무자녀세' 부활도 고민…러 인력난 극심
    대학생 출산지원금 10배 인상, '무자녀세' 부활도 고민…러 인력난 극심

    러시아가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생 출산지원금을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러시아 노동사회보장부는 지난달 23일 의회에 제출할 법안 초안에서 아이를 출산한 여대생과 여성 대학원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을 기존 9300루블(약 13만원)에서 9만루블(약 128만원)로 약 10배 인상하는 방안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출산수당 인상을 강력히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 25.03.0617:16
    박승 "협치는 정치의 기본, 정치개혁 시급"
    박승 "협치는 정치의 기본, 정치개혁 시급"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 25.03.0607:00
    "개헌 논의 헌법학계에선 이미 끝났다…실행만 남았을 뿐"
    "개헌 논의 헌법학계에선 이미 끝났다…실행만 남았을 뿐"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개헌

  • 25.03.0607:00
    "한국의 높은 시민의식이 개헌 동력"
    "한국의 높은 시민의식이 개헌 동력"

    차진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6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때 우리나라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면서 "국민 정치 참여의식이 높다는 점은 독일과 비교해 큰 장점이며, 이는 개헌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 자브뤼켄 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면서 독일 정치를 현지에서 직접 목도한 차 교수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경우 집회 참여도가 높지만 (서부지법 사태를 제외

  • 25.03.0509:40
    "경제불씨 되살린 韓 위기극복력, 정치 혼란 돌파할 국가 원동력"
    "경제불씨 되살린 韓 위기극복력, 정치 혼란 돌파할 국가 원동력"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개헌

  • 25.03.0509:40
    "의원내각제 장단점 뚜렷, 韓 특수성 맞는 정치구조 필요"
    "의원내각제 장단점 뚜렷, 韓 특수성 맞는 정치구조 필요"

    일본 도쿄 출신의 한국 국적 재일교포인 이지평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대통령제 약점이 드러난 만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1988년에 LG경제연구원에 입사해 33년간 근무하면서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한 그는 지금이야말로 한국에 맞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은 의회의 막강 권력으로 행정부 국정안

  • 25.03.0108:00
    "美 수출 26만 3610대의 신화"…정주영이 허락한 1년, 역사를 바꾼 차 '포니'
    "美 수출 26만 3610대의 신화"…정주영이 허락한 1년, 역사를 바꾼 차 '포니'

    편집자주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혁신 비결을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예로부터 자동차 산업을 주도한 국가가 글로벌 경제의 패권을 장악했습니다. 제조업의 꽃인 자동차 산업은 기술 발전과 수출, 고용의 측면에서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과거 현대차가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였다면 이제는 산업을 이끄는 선두 주자(first mover)로 부상했습니다. 글로벌 취재

  • 25.02.2308:00
    한전 부지 인수, 그 후 10년…현대차 거버넌스 진단
    한전 부지 인수, 그 후 10년…현대차 거버넌스 진단

    2014년 현대차그룹은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 입찰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낙찰 가격은 무려 10조5500억원. 부지 감정가격의 3배에 달하는 그야말로 ‘통 큰 투자’였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 정몽구 명예회장의 숙원 사업인 통합 그룹 사옥을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동시에 삼성동 일대를 대한민국 랜드마크로 개발하고 스마트 시티를 표방하는 혁신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

  • 25.02.1815:09
    역대급 실적인데…현대차 주식 저평가 왜
    역대급 실적인데…현대차 주식 저평가 왜

    편집자주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혁신 비결을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예로부터 자동차 산업을 주도한 국가가 글로벌 경제의 패권을 장악했습니다. 제조업의 꽃인 자동차 산업은 기술 발전과 수출, 고용의 측면에서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과거 현대차가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였다면 이제는 산업을 이끄는 선두 주자(first mover)로 부상했습니다. 글로벌 취재

  • 25.02.1807:00
    역대급 실적인데 주가는 왜?…시장에서 보는 현대차
    역대급 실적인데 주가는 왜?…시장에서 보는 현대차

    편집자주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혁신 비결을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예로부터 자동차 산업을 주도한 국가가 글로벌 경제의 패권을 장악했습니다. 제조업의 꽃인 자동차 산업은 기술 발전과 수출, 고용의 측면에서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과거 현대차가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였다면 이제는 산업을 이끄는 선두 주자(first mover)로 부상했습니다. 글로벌 취재

  • 25.02.1107:00
    대한민국 경제의 양대축…삼성의 위기와 현대차의 기회
    대한민국 경제의 양대축…삼성의 위기와 현대차의 기회

    편집자주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혁신 비결을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예로부터 자동차 산업을 주도한 국가가 글로벌 경제의 패권을 장악했습니다. 제조업의 꽃인 자동차 산업은 기술 발전과 수출, 고용의 측면에서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과거 현대차가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였다면 이제는 산업을 이끄는 선두 주자(first mover)로 부상했습니다. 글로벌 취재

  • 25.03.0507:54
    이언주 "민주당은 중도 내지 중도 보수가 맞다"
    이언주 "민주당은 중도 내지 중도 보수가 맞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 라디오'에 출연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과 경제상황점검단장을 맡고 있다. 지난 2월 21~27일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사절단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그다음 날인 28일 오후 4시30분 서울 중구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30분 동안 미국 현지에서 본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움직임과 우리의 대응책 그리고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해

  • 25.03.0308:00
    트럼프가 유럽에 압박하는 'GDP 대비 2% 방위비' 의미
    트럼프가 유럽에 압박하는 'GDP 대비 2% 방위비' 의미

    미국 백악관이 최근 유럽 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맹국들에 6월 나토 정상회의 전까지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수준으로 맞출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는 2006년 나토에서 합의된 사항이지만, 현재까지 이를 이행한 회원국은 전체의 30%에 불과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머지 70%의 회원국들에 약속 이행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으며, 심지어 방위비를 5%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GDP 대비

  • 25.03.0207:30
    "모닝커피는 사치" 반세기 만에 최고치 찍었다…믹스커피까지 줄줄이 올라
    "모닝커피는 사치" 반세기 만에 최고치 찍었다…믹스커피까지 줄줄이 올라

    전세계적으로 커피 원두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커피 시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주요 커피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원두 가격은 거의 반세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카페에서 즐기는 아메리카노는 물론 가정에서 타 먹는 믹스 커피 가격까지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까지 가세하면서 앞으로도 원두 가격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 25.02.2007:20
    이준석 "국힘 다선 의원들은 부역자, 한동훈은 착각한 듯"
    이준석 "국힘 다선 의원들은 부역자, 한동훈은 착각한 듯"

    2011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늘 이슈의 중심에 섰던 '화제와 논란의 인물'이다. 만 35세인 2021년 제1야당 대표가 되며 일거에 정치권 중심에 진입했으나, 집권 이후 당대표에서 쫓겨났다. 개혁신당 창당이라는 새 도전에 나선 그는 지난해 총선에서 불모지인 경기 화성시을(동탄)에 도전해 3전 4기 신화를 썼다. 지난 2일에는 '40대 기수론'을 주장하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7일

  • 25.02.0908:05
    대학생 출산지원금 10배 인상, '무자녀세' 부활도 고민…러 인력난 극심
    대학생 출산지원금 10배 인상, '무자녀세' 부활도 고민…러 인력난 극심

    러시아가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생 출산지원금을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러시아 노동사회보장부는 지난달 23일 의회에 제출할 법안 초안에서 아이를 출산한 여대생과 여성 대학원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을 기존 9300루블(약 13만원)에서 9만루블(약 128만원)로 약 10배 인상하는 방안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출산수당 인상을 강력히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 25.03.0617:16
    박승 "협치는 정치의 기본, 정치개혁 시급"
    박승 "협치는 정치의 기본, 정치개혁 시급"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 25.03.0607:00
    "개헌 논의 헌법학계에선 이미 끝났다…실행만 남았을 뿐"
    "개헌 논의 헌법학계에선 이미 끝났다…실행만 남았을 뿐"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개헌

  • 25.03.0607:00
    "한국의 높은 시민의식이 개헌 동력"
    "한국의 높은 시민의식이 개헌 동력"

    차진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6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때 우리나라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면서 "국민 정치 참여의식이 높다는 점은 독일과 비교해 큰 장점이며, 이는 개헌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 자브뤼켄 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면서 독일 정치를 현지에서 직접 목도한 차 교수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경우 집회 참여도가 높지만 (서부지법 사태를 제외

  • 25.03.0509:40
    "경제불씨 되살린 韓 위기극복력, 정치 혼란 돌파할 국가 원동력"
    "경제불씨 되살린 韓 위기극복력, 정치 혼란 돌파할 국가 원동력"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개헌

  • 25.03.0509:40
    "의원내각제 장단점 뚜렷, 韓 특수성 맞는 정치구조 필요"
    "의원내각제 장단점 뚜렷, 韓 특수성 맞는 정치구조 필요"

    일본 도쿄 출신의 한국 국적 재일교포인 이지평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대통령제 약점이 드러난 만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1988년에 LG경제연구원에 입사해 33년간 근무하면서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한 그는 지금이야말로 한국에 맞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은 의회의 막강 권력으로 행정부 국정안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