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종합편성채널 방송 앵커가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게 생방송 인터뷰 도중 "북한 김정은에 대한 애정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져 논란이 있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뉴스쇼 판’에서는 심 대표를 스튜디오로 초대해 생중계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4·13 총선과 관련 야권 연대에 대한 입장과 총선 목표를 비롯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폐쇄 등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날 인터뷰 말미에 최희준 앵커는 심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짧게 ‘예스, 노’ 정도로만 대답해 달라”면서 “김정은에 대한, 북한에 대한, 김정은에 대한 애정이 있느냐, 정의당은?”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사실상 ‘사상검증’에 가까운 질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심 대표가 웃음을 터뜨리며 “애정이 없다”고 답했지만 최 앵커는 거듭 “애정이 없느냐? ‘노(No)’이냐?”면서 “김정은에 대한 애정은 없다?”고 질문을 이어갔다.
심 대표는 “질문이 하도…글쎄”라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최 앵커는 멈추지 않고 “‘예스, 노’ 정도로 대답하시면”이라면서 “애정이 있다, 없다?”고 계속 확인을 요구했다.
심 대표는 이에 대해 “김정은에 대한 애정을 갖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제서야 최 앵커는 “알겠다. 오늘 잘 들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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