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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소비자업무 담당하는 센터가 있다고?"…지자체 소비자행정 만족도 '저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의 인지율·경험률 더 낮아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방자치단체 소비자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과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 주민의 인지도나 경험수준은 더 낮았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해 11월 13일부터 23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 1050명을 대상으로 지자체 소비자행정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에 소비자상담, 소비자교육 등 소비자업무를 담당하는 소비생활센터가 설치돼있음에도 이를 아는 주민은 13.0%에 불과했다.

지자체의 소비자행정 시설이나 서비스의 이용 경험률도 매우 낮았다. 지역 내 소비생활센터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주민은 2.9%, 소비자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주민은 7.1%에 머물렀다.


지역주민들이 지자체 소비자행정을 잘 모르고 있으며, 지자체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지역소비자행정 시설·서비스 이용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인프라나 서비스 내용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0점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했다.

"동네에 소비자업무 담당하는 센터가 있다고?"…지자체 소비자행정 만족도 '저조' 소비생활센터 및 소비자교육 이용에 대한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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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소비생활센터 시설 이용에 대한 만족도는 61.79점, 소비자교육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60.30점이었다.


지역소비자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나 시설·서비스 이용 경험률의 지역 간 차이도 있었다.


소비생활센터의 인지율에 있어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14.7%임에 반해 비수도권은 11.3%에 불과했으며 소비생활센터의 방문 경험률에서도 수도권 3.5%, 비수도권 2.2%로 차이를 나타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하는 소비자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과 만족도 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피드백함으로써 지역소비자행정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을 촉진하고 서비스의 개선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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