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아시아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를 재차 넘어섰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202.5원에 마감됐다.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인 5일보다 5.4원 떨어진 1192원에 출발했다. 10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발언을 한 후 약세로 돌아선 달러화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1197.4원을 넘어선 이후 1200원선을 재차 돌파한 후 장중 1205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피가 2.93% 떨어지고 홍콩H지수가 장중 5% 넘게 폭락하는 등의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위험통화를 피하려는 투자심리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정성윤 현대증권 연구원은 "홍콩 지수의 불안으로 코스피 지수의 낙폭이 더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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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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