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개성공업지구(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입주기업들이 11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세운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날 오후 5시쯤 여의도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한 비대위 구성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비대위를 통해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에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124개 업체 대표 대부분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남북경협보험 외 금융 지원, 공단 대체부지 확보 등 후속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입주기업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출입경이 시작되자 완제품과 원·부자재 회수를 위해 화물트럭과 인력을 개성공단으로 보냈다.
하지만 시간이 문제다. 입주업체 관계자들은 정부가 정한 철수 시한(13일)이 너무 촉박하다는 입장이다. 또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 대부분이 이날 출근하지 않아 완제품을 옮길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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