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전면중단] 與 "개성공단 중단, 北이 자초" 정부 적극 옹호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정부가 10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은 적극 환영의 뜻을 밝히며 정부를 적극 옹호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국회가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결정한 것은 엄중한 상황에서의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보는 국가의 최우선 핵심사안"이라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연이은 도발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인만큼 강도높은 시효적 제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김정은 정권에 있다"며 "우리가 제공한 평화의 빵이 공포의 무기로 되돌아오는 악순환은 그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정부의 개성공단 조치는 정말 고뇌의 결단이었다"며 "남에게 강력한 경제 제재를 요구하면서 우리는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는 돈줄을 차단 안 하는 건 모순"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너무나 안타깝지만 우리 국가 안위와 관련된 문제"라며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뜻을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야당은 과거 정책적, 전략적 실패를 더이상 감추려고 하지 말고 냉정한 현실로 나오라"며 "국가 안보가 경각에 달렸다. 이 북한의 핵 야망 돌진을 막지 못하면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 지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역사속에서 우방 자처했던 그 어느 곳도 우리 지켜주지 않았다. 우리 스스로 힘 길러야 한다"며 "사드 구축, 엠디 구축, 핵개발, 유엔 사무국 유치 등 가능한 모든 조치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안대희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지키는 데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우리 정치권은 안보 문제에 단결된 모습을 보여줘 국민을 조금이나마 안심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