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에 쌍방울은 11일 "자사는 영향이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잠식시켰다.
쌍방울 관계자는 "개성공단에 일부 속옷 업체들이 입주해 있어 투자심리가 동반해서 위축되길 원하지 않는다"며 "쌍방울 생산물량은 중국의 훈춘 공장과 국내 익산공장에서 90%가량이 생산되고 나머지는 중국ㆍ상하이ㆍ베트남ㆍ캄보디아ㆍ미얀마 등에서 임가공을 통해 생산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124개 업체이며, 생산비에서 인건비 비중이 높은 섬유업체가 58%로 가장 많다. 대부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개성공단 전면 중단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 바이어들과의 신뢰관계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증권가에선 “일부 상장 의류 기업들은 개성공단 연관이 없기 때문에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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