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중국 해경국 선박 등이 중일간 경계 주변 해상을 항행해 일본이 의도 파악에 나섰다.
교도통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중국 해경국의 선박 세 척이 오키나와현 센카쿠 열도 일본 영해 바깥쪽에 있는 접속수역(12해리~23해리 구간, 22~44㎞)을 오고간 것을 확인했다. 센카쿠 열도는 중국과 일본 간에 영유권 분쟁이 이어지는 곳이다.
이 부근에서 중국의 선박이 확인된 것은 지난달 27일, 지난 4일 등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에 따르면 중국 선박은 기관포 등을 장착한 해경 31241을 비롯해 해경 2102, 해경 2305 등이다. 이날 오전 센카쿠열도 북서쪽 32㎞ 지점을 운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본 순시선은 이들 선박이 일본 영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경고했다.
방위성은 이를 '특이한 동향'으로 보고 항행 목적과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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